[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직장인 10명중 7명은 정년 이후에도 일하는 활동적인 노후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128명을 대상으로 ‘정년 이후 희망하는 노후생활’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8%가 정년 이후 급여가 줄더라도 기회가 있다면 일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희망하는 근무시간으로는 ‘하루 6시간’이라 답한 응답자가 4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시간(22.2%) 근무하는 것을 희망하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희망하는 월 급여는 평균 155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평균 153만원)와 30대(평균 156만원) 직장인보다 40대(평균 163만원) 50대 이상(평균 163만원)의 직장인이 소폭 높았다.
직장인들은 ‘향후 만족하는 노후생활을 위해 가장 갖추고 싶은 요건’ 조사에서도 ‘자산‧경제력(82.5%‧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 이어 ‘건강‧체력’이 78.5%, ‘직업, 계속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답변이 41.9%였다.
이를 위해 직장인들은 ‘노후자금’을 준비하고 ‘노후 일자리를 위해 도움이 될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등 노력하고 있었다. 만족하는 노후생활을 위해 현재 준비하는 것이 있는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7.6%가 ‘있다’고 답한 것.
이들이 노후를 위해 준비하는 것은 ‘노후자금(연금 등) 준비’가 5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속 일하기 위한 자격증 취득 준비’라는 답변도 53.8%로 절반 이상에 달했다. 이외에는 ‘건강‧체력관리(47.9%)’를 하거나 ‘취미‧특기 만들기(29.5%)’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노후 대비로 가장 많이 준비하는 자격증은 ‘금융‧재무회계’ 관련 자격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보험계리사, 세무사, 손해사정사, 손해평가사, 전산세무회계 등 ‘금융‧재무회계’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직장인이 22.8%(복수선택 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CCNA, COS, ERP SQLD 웹디자인 등 ‘IT/컴퓨터활용’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비율도 21.9%로 나타났다.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 ‘부동산 관련’ 자격증은 18.9%였다. 또 ▲전기기사와 중장비운전, 실내건축기사 등 ‘건축’관련 자격증은 16.7% ▲한식조리사, 제과제빵사, 바리스타 등 ‘요리‧제과제빵’ 분야 자격증을 준비하는 직장인도 15.4%였다.
정년 이후 계속 일하기 위해 준비하는 자격증은 연령대별로 다소 달랐다. 20대 중에는 ‘IT‧컴퓨터활용’ 자격증이 39.8%로 가장 많았다. 30대 중에는 ‘금융‧재무회계’ 가 20%로 1순위였다. 40대 이상은 주로 ‘부동산 관련(30%)’ 자격증을 준비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