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이 25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 중에서는 강동구와 성동구의 낙폭이 가장 컸다.
2일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다섯 째 주(4월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5% 하락했다. 다만 전주(-0.06%) 대비 낙폭을 줄였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22%), 성동(-0.17%), 강서(-0.11%), 양천(-0.09%), 성북(-0.05%) 등의 순이다. 신규 입주 물량이 많거나 투자수요가 줄어든 곳에서 하락폭이 컸다.
반면 강남구와 구로, 금천, 광진, 마포, 종로 등 6개 자치구가 전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강남구는 송파 등 일부 재건축 단지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강남 3구 중 가장 먼저 하락세가 주춤했다. 송파(-0.03%)도 전주와 같은 하락률이 전주와 동일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하락폭이 둔화되는 모양새다.
송파구(0.04%)는 8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서초(-0.01%), 강남구(-0.02%) 등도 낙폭이 좁혀졌다.
한편 강동구(-0.19%)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마포(-0.13%), 종로구(-0.10%) 등 비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도도 집값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하락폭은 전주에 비해서는 축소(-0.15→-0.10%)됐지만 하락세를 나타냈다.
성남시 중원구(0.03%)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하거나 주춤한 모양새다.
광명(-0.28%)·과천시(-0.22%), 성남 분당구(-0.14%), 하남(-0.12%)·구리시(-0.06%), 용인 기흥구(-0.05%) 등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이 누적되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도 실질적인 세입자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되면서 주춤하고 있다.
금주 하락률은 0.10%로, 전주(-0.19%) 대비 낙폭은 축소됐다. 의왕(-0.98%) 과천(-0.64%), 안양동안(-0.42%), 용인 수지(-0.20%), 용인 기흥(-0.17%) 등에서 하락폭이 컸던 반면 광명(0.86%), 안산(0.53%) 등은 상승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금주 0.08%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전남(0.04%), 대전(0.02%)은 상승했고, 강원(-0.22%), 충북(-0.20%), 경북(-0.14%), 경남(-0.13%), 울산(-0.12%), 세종(-0.11%), 부산(-0.11%) 등은 하락했다.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 대비 낙폭이 줄었다. 금주에는 0.08% 하락하는 데 그쳤다. 대전(0.05%), 대구(0.04%), 전남(0.03%)은 올랐으나 전북은 보합, 강원(-0.38%), 세종(-0.31%), 경남(-0.20%), 울산(-0.18%), 경북(-0.13%), 충북(-0.13%) 등은 하락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