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신한금융지주는 아시아신탁을 15번째 자회사로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날 아시아신탁 지분 60%를 인수했다. 지난해 10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잔여지분 40%는 오는 2022년 이후 인수할 전망이다. 앞서 올 4월에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자회사 편입을 승인 받았다.
이번 아시아신탁 인수로 비은행 분야 사업포트폴리오가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그룹의 자금력과 영업 채널 등을 기반으로 시공사 책임 준공보증이나 담보신탁 활성화 등 부동산 사업라인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어 부동산 개발과 자산컨설팅 영역으로 분야를 넓혀 맞춤형 부동산 신탁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그룹 내 부동산 금융 서비스를 다루는 신한리츠운용이나 GIB그룹, 은행 신탁본부 등과 협업해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아시아신탁 인수를 계기로 부동산 사업 라인을 강화해 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신탁은 2006년 출범한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수탁고 25조6000억원에 총자산 135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241억원, 총자산이익률(ROA)는 18.3%으로 업계 7위 규모다. 관리형 토지신탁과 대리사무 사업 부문 등에 두각을 나타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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