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GC녹십자는 지난달 기준 자사 독감백신 누적 생산량이 2억도즈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1도즈는 성인 1명이 1회 접종할 수 있는 용량이다. 2억명이 GC녹십자의 독감백신을 맞은 셈이다. 

GC녹십자는 지난해 내수용 독감백신 생산량 1억도즈를 돌파한 데 이어 국내 백신 제조사 중 처음으로 내수용과 수출용 제품 누적 생산량이 2억도즈를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선 결과라는 설명이다.

GC녹십자는 지난 2009년 독감백신을 출시한 후 이듬해인 2010년부터 해외 수출에 나섰다. 수출 국가만 45개국이다. 

특히 남반구 지역을 중심으로 물량이 크게 늘었다.

GC녹십자는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인 범미보건기구(PAHO)에서 6년 연속 독감백신 입찰을 따내는 등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4월 말 일 진행된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도 3570만 달러(약 403억원) 규모의 독감백신 입찰을 성사시켰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최적화된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내수와 수출 모두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독감백신으로 신규 시장 공략해 글로벌 백신 제조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