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셀, 췌장암 세포치료제 ‘CAR-T’ 개발 착수…내년 美 임상1상 목표
GC녹십자셀, 췌장암 세포치료제 ‘CAR-T’ 개발 착수…내년 美 임상1상 목표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5.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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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GC녹십자셀은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를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별  임상개발 단계현황)에 추가하기 위한 물질 사용 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재)목암생명과학연구소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메소텔린 항체(암 특이 항원을 표적할 수 있는 물질)를 GC녹십자셀이 도입해 췌장암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CAR-T 치료제를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 암 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 항원을 인식하는 수용체)-T 치료제는 환자 T세포를 체외에서 조작해 CAR를 면역세포 표면에서 생성하도록 만든 이후 환자에게 다시 주입해 암 세포를 정확하게 공격하는 면역세포치료제다.

CAR-T치료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암세포를 특별 인지하는 CAR를 만들어 T세포 표면에 발현시키는 유전자치료제 기술과 CAR가 발현된 T세포를 안정적으로 대량 배양이 가능한 세포치료제 기술 모두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시판허가를 받은 CAR-T치료제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신경독성 등의 부작용과 혈액암에 한정돼 있다. 이 중 고형암 분야 성과는 미진하다. 종양 미세환경에 의해 T세포의 침투율이 낮은 데다 침투한 T세포도 면역기능 활성이 억제돼 최상의 항암효과를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GC녹십자셀은 이번 계약을 통해 메소텔린을 표적으로 하는 췌장암 CAR-T치료제 개발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열린 2019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회의에서 메소텔린은 고형암에 대한 우수한 항암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1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암 항체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CAR-T 치료제 시장에서 혈액암 분야는 대부분 다국적 제약사들이 수백억불의 M&A를 통해 선점하고 있지만 고형암 분야는 아직 성과가 미진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췌장암 CAR-T 치료제는 내년 미국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착수했으며 성과는 특허출원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셀은 세포치료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279억6000만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39억원, 당기순이익은 1803% 증가한 136억6000만원을 거둬들였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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