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217억원, 영업이익 774억원, 당기순이익 63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영업익과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9%, 22.7% 줄었다.
1분기 실적은 1공장 증설을 위한 가동 중지에 따라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올해 1월까지 5만L 규모의 1공장을 10만L 규모로 증설하기 위해 공장 가동을 일시 중지한 바 있다. 1공장은 지난 2월부터 일부 재가동에 들어갔고, 올 4분기에 10만L 규모의 공장을 완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75.82%, 68.77% 늘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59% 감소에 그쳤다.
1공장 부분 가동 중지로 생산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룩시마’,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의약품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각각 57%, 36%, 10%를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램시마SC EMA 승인, 중국 합작법인 설립 및 글로벌 케미컬 사업을 본격화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면 회사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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