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대학가 음주 문화, 강요에서 존중으로
[이지 보고서] 대학가 음주 문화, 강요에서 존중으로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05.10 13: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대학가에 건전한 음주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음주를 강요하는 문화에서 ‘먹을 만큼만, 먹고 싶은 만큼’ 즐길 수 있는 ‘존중’의 문화로 변화하고 있는 것.

쿨드링커 캠페인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 달라진 캠퍼스 음주문화를 비교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먼저 술 자체를 강요하는 분위기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술자리에서 술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10년 전 대학 재학생 41.8%가 ‘매우 그렇다’고 답한 반면 현재 재학 중인 대학생은 11.8%에 그친 것.

또 선배나 연장자와의 술자리에서 자주 들었던 말은 10년 전 대학생의 경우 ‘지금 꺾어 마시는 거야?(35.0%)’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고 그 다음으로 ‘마실 만큼만 조절해서 마셔(29.8%)’ 순이었다.

반면 최근 대학생은 ‘마실 만큼만 조절해서 마셔(52.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지금 꺾어 마시는 거야?’라는 응답은 6.3%에 그쳤다.

음주 이후 몸을 가누지 못하거나 기억을 잃는 등의 경우도 과거 56.8%에서 10년 사이 32.8%로 줄어들었다. 1차만 즐기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비율도 87.0%로 10년 전 58.8% 보다 높았다.

더불어 10년 전 대학생의 월평균 음주 횟수는 10.6회인 반면 최근 대학생의 음주 횟수는 절반이 줄어든 5.4회라고 답했다.

대학생이들 좋아하는 주종은 10년 전이나 최근 모두 소주였다. 하지만 응답 비율은 10년 전 53.5%에서 37.8%로 줄었으며 수입맥주(12.5%), 수제맥주(1%), 칵테일(0.8%) 등 다양한 주종이 등장했다.

혼술을 한다는 비율도 10년 전 0.5%에서 지금은 7.8%로 뚜렷하게 늘었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대학생 홍보대사들의 꾸준한 활동을 바탕으로 쿨드링커 캠페인이 10주년을 맞았다"며 "주류업계를 대표해 건전한 음주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건전음주 10년의 변화’ 설문조사는 디아지오코리아가 20대 전문 연구기관인 대학내일 20대연구소와 함께 지난 4월 9∼16일, 10년 전 대학에 재학 중이던 만 29∼38세 대졸자 400명과 현재 대학생인 만 19∼28세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