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선풍기 ‘맞수’ 신일산업vs신한일전기, 실적 ‘희비’…올 여름 승자 누가될까 ‘시선집중’
[이지 돋보기] 선풍기 ‘맞수’ 신일산업vs신한일전기, 실적 ‘희비’…올 여름 승자 누가될까 ‘시선집중’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5.13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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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선풍기 맞수로 불리는 정윤석 신일산업 대표와 김영우 신한일전기 대표가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신일산업은 신제품 개발과 판로 개척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이 뚜렷했다. 반면 신한일전기는 반등에 실패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올해 역시 두 기업의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다. 더욱이 무더위와의 전쟁이 본격화 되면서 맞수 대결에 시선이 쏠린다.

정윤석 신일산업 대표는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는 서큘레이터 신제품 출시와 홈쇼핑 판매 라인 강화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반면 신한일전기는 수익성 개선 및 향후 마케팅 전략과 관련, 일체의 답변을 거부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픽=이민섭 기자
그래픽=이민섭 기자

13일 이지경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신일산업과 신한일전기의 2018년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신일산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87억원, 147억원으로 전년(1445억원, 105억원) 대비 16.7%, 4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16억원으로 같은 기간(94억원)과 비교해 23.4% 늘었다.

기업의 영업 활동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8.7%(전년比 1.5%p↑)로 집계됐다. 직원 1인당 생산성도 2017년 7833만원에서 지난해 9206만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신한일전기는 지난해 매출액 222억원, 영업손실 39억원에 머물렀다. 매출액은 전년(251억원) 대비 11.6%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17년 각각 5억9000만원, 108억원에서 39억원, 34억원 적자 전환했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17.5%로 19.8%포인트 하락했다. 직원 1인당 생산성도 –1188만원으로 집계됐다.

격차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신일산업과 신한일전기의 실적 희비는 최근 3년간으로 확대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신일산업은 ▲2015년 매출액 1073억원, 영업손실 51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16년 매출액 1240억원(15.5%↑), 영업익 49억원(흑자 전환). ▲2017년 매출액 1445억원(16.5%↑), 영업익 105억원(114.2%↑) 등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상승세를 구가했다.

신한일전기는 롤러코스터 행보다. ▲2015년 매출액 849억원, 영업손실 2억2000만원에서 ▲2016년 매출액 324억원(61.9%↓), 영업이익 3억1000만원(흑자 전환) ▲2017년 매출액 251억원(22.6%↓), 영업익 5억9000만원(90.3%↑) 등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반등 기회를 잡는가 싶었지만 지난해 다시 고꾸라졌다.

신일산업과 신한일전기 모두 최대 성수기 여름을 앞두고 움직임이 바빠졌다. 또 선풍기 이미지를 벗고, 종합가전기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것이 공통의 숙제다.

이에 신일산업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등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홈쇼핑 판매 강화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조연서 신일산업 대리는 “선풍기로 고착된 기업 이미지를 종합가전기업으로 탈바꿈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매출 증대를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름철 선풍기의 인기와 판매는 꾸준하다. 또 에어컨과 함께 사용 시 에너지 절감과 냉방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서큘레이터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터와 풍량을 다양화한 신제품 서큘레이터를 출시하고 국내 유수의 홈쇼핑을 통해 활발한 판매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일전기는 수익성 개선 방안과 향후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일체의 답변을 거부했다. 황민혜 마케팅팀 대리는 “수익성 개선과 올 여름 마케팅 전략 등과 관련, 답변이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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