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셀트리온제약은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86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 2억8431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4%, 28.6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에 비해 36.9% 줄었다.
매출 증가는 케미컬(합성)의약품 판매가 늘어난 데다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국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호조세가 반영된 결과다.
실적을 견인한 케미컬의약품 주요 의약품 매출은 간장용제 고덱스 115억원, 종합비타민제 타미풀 10억원,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111억원으로 총 216억원이다.
고덱스는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제품으로 지난해 매출(366억 원)의 31.4%에 해당하는 실적을 1분기 만에 달성했다.
국내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50% 증가했다.
특히 램시마는 지난 2012년 7월 출시된 후 꾸준히 성장해 국내 전체 시장의 약 33%를 점유했다.
셀트리온제약은 하반기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를 통한 합성의약품 상업 생산이 본격화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대규모 생산 설비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테믹시스 정(TEMIXYS) 등 해외 케미컬 프로젝트 제품이 대량 생산에 들어가면 케미컬의약품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많은 수요가 기대되는 피하주사 제형 생산라인 구축을 계기로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져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