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더위에 지친 그대, 내게 오라!” 빙수 여름 대전 발발…흑당‧가성비‧프리미엄 등 3색 대결
[이지 돋보기] “더위에 지친 그대, 내게 오라!” 빙수 여름 대전 발발…흑당‧가성비‧프리미엄 등 3색 대결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05.15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왼쪽) 픽사베이, 드롭탑_ ‘블랙슈가 아이스탑’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무더위가 찾아왔다. 식음료‧호텔업계 움직임이 바빠졌다. 여름 대목 장사를 놓칠 수 없다는 각오다.

이들이 선택한 첫 번째 전략 무기는 눈과 입을 만족시키는 여름 대표 간식 빙수다. 저마다 차별화를 꾀했고 화려함을 입혔다.

흑당을 첨가한 독특한 비주얼과 모링가 등 고급 재료를 활용한 프리미엄의 향연, 마지막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등 3색 대결이 예고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에서 건너온 ‘흑당 버블티’ 인기가 빙수로 옮겨간 모양새다. 흑당은 흑설탕을 불에 서서히 녹여 풍미를 높이고 단맛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비정제 사탕 수수당이다. 기존에 느껴보지 못한 진한 단맛과 음료와 빙수에 선명하게 녹아드는 이색적인 비주얼이 특징이다.

커피전문브랜드 드롭탑은 지난달 12일 대만에서 직접 공수한 흑당펄과 흑당시럽으로 현지 맛을 그대로 재현한 ‘블랙슈가 아이스탑’을 출시하며 불을 지폈다. 건강한 단맛과 쫄깃한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한 담백하고 시원한 눈꽃얼음 위에 아삭한 크러쉬 얼음을 올려 식감을 배가시켰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9800원이다.

이디야커피는 지난달 29일 ‘흑당 밀크티 빙수’와 ‘딸기 치즈 빙수’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흑당 밀크티 빙수’는 이디야 블렌딩 티 개발 노하우를 담은 진한 밀크티 빙수 위에 흑당 시럽과 인절미,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더한 제품이다. 케이크 빙수 ‘딸기 치즈 빙수’는 딸기가 함께 갈린 빙수 위에 마스카포네 치즈 케이크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어 상큼하고 부드러운 맛을 구현했다. 두 가지 모두 9800원이다.

파스쿠찌도 흑당시럽, 타피오카 펄, 달고나, 천일염 젤라또가 어우러진 ‘흑당이달고나빙산(4월 23일/ 1만4000원)’을 선보이며 흑당빙수 대열에 합류했다.

강봉주 드롭탑 마케팅팀 팀장은 “새롭게 선보인 아이스탑은 흑당펄과 새콤달콤한 과일까지 다양한 토핑을 올려 차별화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올여름이 빨리 온다는 예보에 출시를 서둘렀다. 앞으로도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시원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왼쪽부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_‘레트로 쑥 빙수’, ‘헬시 모링가 빙수’, 그랜드 워커힐_‘스위트 서머 프로모션, 롯데호텔_‘2019 머스트 비 트로피컬’ 사진=각 사
(왼쪽부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_‘레트로 쑥 빙수’, ‘헬시 모링가 빙수’, 그랜드 워커힐_‘스위트 서머 프로모션, 롯데호텔_‘2019 머스트 비 트로피컬’ 사진=각 사

작은 사치

호텔업계도 주목된다. 나만을 위한 작은 사치 즉,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빙수 먹으러 호텔가자”는 우스갯소리까지 파생시켰다.

호텔가는 모링가와 애플 망고 등의 프리미엄 토핑을 활용한 3만~4만원대의 프리미엄 빙수를 잇달아 내놨다.

먼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최근 ‘레트로 쑥 빙수’를 출시했다. 쑥 젤리, 쑥 생초콜릿, 쑥 연유, 인절미, 팥, 그래놀라 등의 재료를 이용한 건강한 빙수로 우유와 팥의 부드러운 달콤함이 은은하게 퍼지는 쑥 향과 만나 이색적인 풍미를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1층 로비 라운지에서는 ‘헬시 모링가 빙수’를 내놨다. 자연의 종합 비타민이자 특히 혈관에 좋아 푸른 혈액이라고도 불리는 모링가를 활용해 건강함을 강조했다. 찬 성분의 모링가와 궁합이 맞는 따뜻한 고구마튀김과 함께 제공된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애플 망고 빙수 ▲밀크 빙수 ▲콩가루 빙수 ▲어린이 빙수 등 빙수 4종과 수박 주스, 망고 모히토 등의 음료 2종을 만나 볼 수 있는 ‘스위트 서머 (Sweet Summer)’ 프로모션을 개시했다. 기간은 8월 31일까지.

롯데호텔서울도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 ‘모스키노’와의 콜라보레이션 빙수 프로모션 ‘2019 머스트 비 트로피컬(Must Be Tropical)’을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롯데호텔서울 나성주 대한민국 제과 기능장의 기술력과 모스키노의 유니크한 디자인이 더해진 ▲모스키노 트레이 디저트 세트 ▲모스키노 디저트 뷔페 ▲빙수 2종(멜론 빙수, 망고 빙수) ▲트로피컬 칵테일 2종(비포 선라이즈, 키위 펀치) 등을 선보인다.

(왼쪽) 파리바게뜨_‘흑당밀크컵빙’, ‘자두 컵빙’, ‘하동말차 컵빙’, ‘수박 컵빙’, 맘스터치_‘치즈망고야’ 사진= 각 사
(왼쪽) 파리바게뜨_‘흑당밀크컵빙’, ‘자두 컵빙’, ‘하동말차 컵빙’, ‘수박 컵빙’, 맘스터치_‘치즈망고야’ 사진= 각 사

2900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가성비를 앞세운 빙수가 제격이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4월 30일 빙수 제품을 출시했다.

치즈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큐브치즈빙수 ‘치즈딸기야’, ‘치즈망고야’, ‘치즈팥이야’ 3종으로 크림치즈 큐브와 치즈 크림이 더 해져 다양한 맛으로 치즈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빙수 3900원, 컵 빙 2900원의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웠다.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23일 흑당 빙수 ‘흑당밀크컵빙’을 3800원에 선보였다.

달콤한 흑당을 베이스로 우유, 얼음을 함께 블렌딩한 제품으로 풍성한 휘핑크림과 달콤한 캐러멜 시럽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타민이 풍부한 자두와 우유의 조화 ‘자두 컵빙’ ▲‘왕의 차(茶)’로 알려진 경남 하동 지역의 말차와 우유, 연유, 통단팥이 어우러진 ‘하동말차 컵빙’ ▲달콤하고 시원한 ‘수박 컵빙’ 등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컵빙 3종도 리뉴얼해 선보였다.

맘스터치를 운영하고 있는 해마로푸드서비스 허준규 차장은 “여름 시즌을 앞두고 내놓은 빙수는 자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성비가 워낙 좋은 만큼 중·고등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치즈가 듬뿍 들어가 특히 여학생들의 선호도가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