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올해 서울 분양 민간아파트 2곳중 1곳, 분양가 9억 초과
[이지 부동산] 올해 서울 분양 민간아파트 2곳중 1곳, 분양가 9억 초과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05.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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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올해 서울에서 분양되는 민간아파트 중 분양가 9억원 초과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지난 2015년부터 서울에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분양가 9억원 초과인 아파트는 48.8%를 차지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각각 12.9%, 9.1%, 10.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9.2%로 늘었고 올해는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와 올해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 비중 증가는 성격이 다르다. 지난해는 90%가 강남3구에 분양했지만 올해는 한강이북 서울의 비중이 73.6%로 늘어났다.

강남3구 민간분양아파트 중 분양가 9억원 초과 비중은 지난해 92.2%로 정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76.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강이북 서울은 2017년 용산과 성동구의 대형 고가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면서 9억원 초과 아파트가 12.6%로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까지 10% 미만이었으나 올해 45.4%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그래프=직방
그래프=직방

더욱이 한강이북 서울은 기존 한강과 맞닿아 있는 마포, 용산, 성동, 광진 외에도 서대문과 동대문 등 도심으로 분양가 9억원 초과 분양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분양가격 구간을 세분화해 분석해보면 올해 8억원 초과~11억원 이하 구간의 비중이 커지는 반면 6억원 초과~8억원 이하 구간은 급감했다. 분양가 6억원 초과~8억원 이하는 지난해 33.4%에서 올해 4.4%로 줄었다. 반면 분양가 8억원 초과~11억원 이하는 지난해 22.3%에서 44.9%로 두 배가 증가했다.

전용 84㎡ 아파트의 분양가격대별 비중을 보면 지난해까지 8억원 이하가 2015~2017년 70~80%대의 비중을 차지했다. 강남3구 아파트 분양비중이 증가한 지난해는 45.4%로 절반 이하로 줄었고 올해는 17.0%로 비중이 더 하락했다.

반면 분양가 8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올해 72.2%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국민주택규모로 일반가구의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는 전용 84㎡의 신규 분양가는 8억원 초과가 대세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아파트의 분양가가 급격히 오르는 추세”라며 “지난해까지 매매가격 상승과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로 양호한 청약실적을 올리는 것이 분양가 상승의 1차적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량 택지지구 조성으로 공공이 직접 분양가를 책정하고 분양에 나서는 방식으로 분양가를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서울에서는 쉽지 않은 것도 분양가 상승의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서울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등의 사업방식이 아파트 분양에 주를 이루고 있어 고분양가 자제에 조합들의 협조가 쉽지 않은 것오 분양가를 상승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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