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쿠팡 공정위에 신고… ‘불공정 행위 의혹’
배달의민족, 쿠팡 공정위에 신고… ‘불공정 행위 의혹’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05.20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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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배달의민족이 쿠팡의 불공정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쿠팡을 불공정거래 행위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신고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쿠팡이 처음에는 잘못을 인정하는 듯 하다가 문제가 커지자 ‘1위 사업자가 신규 진입자를 막는다’는 식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며 “문제의 핵심은 쿠팡의 위법 행위 여부이며 이에 대해서는 공정위와 경찰이 엄정하게 판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의 따르면 쿠팡은 최근 외식 업주에게 ‘배달의민족’과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쿠팡이츠’와 독점 계약을 맺으면 수수료 대폭 할인은 물론 매출 감소시 최대 수천만원에 이르는 현금 보상 등의 조건을 내걸며 배달의민족과의 계약 해지를 유도했다. 또 쿠팡이 배민라이더스의 매출 최상위 50대 음식점 명단과 매출 정보까지 확보해 영업 활동에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영업비밀 침해 행위’에 해당되는지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음식점 업주들이 먼저 의혹을 제기했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황과 구체적인 근거가 있는 만큼 철저한 진상 규명이 불가피하다”며 “쿠팡이 ‘1위 업체가 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을 막는다’는 태도를 보인 점 역시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할 수 없는 부적절한 여론 호도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쿠팡은 우아한형제들이 제기한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익명의 원한 쿠팡 관계자는 “배달의민족 앱에는 업소별 주문 수가 공개돼 있다”면서 “후발주자로서 이를 바탕으로 시장조사에 활용했다. 영업비밀 침해 행위로 보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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