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리디노미네이션 추진할 계획 없다”
이주열 총재 “리디노미네이션 추진할 계획 없다”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5.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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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화폐단위를 1000원에서 1원으로 변경하는 등의 '리디노미네이션(화폐액면단위 변경)'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한은은 리디노미네이션을 검토한 적도,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접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리디노미네이션을 두고 논란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우리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운섭 한은 발권국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리디노미네이션 관련 정책토론회에서 "언젠가는 리디노미네이션을 해야 한다. 국회가 공론화해 달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한은이 리디노미네이션에 불씨를 지피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총재는 “리디노미네이션의 장점이나 기대효과 등이 언급되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아 그 필요성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모아지기가 쉽지 않다”며 "리디노미네이션을 추진 안한다는 입장에 조금도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은 항상 불확실성으로 남아있지만 2분기 정부 재정이 이뤄지고 수출 부진이 완화되면 성장률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지금도 당초의 성장 흐름이 이어가는지 면밀히 보고 있고 앞으로 미·중 분쟁이 어떤 영향을 줄지 꼼꼼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된 소수의견 기대감과 관련해서는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러 나오고 미중 무역분쟁이 불확실해지면서 금리인하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다음주 금통위에서 말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달 금통위 회의는 오는 31일 열린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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