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생산자물가 석 달 연속 상승…高유가·축산물 가격↑
[이지 보고서] 생산자물가 석 달 연속 상승…高유가·축산물 가격↑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5.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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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세로 석탄·석유제품 물가가 크게 올랐고 돼지고기와 달걀 등 축산물 가격이 출렁였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3.67(2015=100 기준)로 전월에 비해 0.3% 상승했다.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로 쓰인다. 통상 한 달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앞으로 소비자물가도 따라 오를 가능성이 높다.

생산자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것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월평균 배럴당 70.94달러로 전월보다 6% 뛰었다.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9.9%), 경유(2.6%) 등을 중심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4.1% 상승했다. 지난 2월부터 석 달 연속 오름세다. 반대로 반도체 D램 가격이 9.9% 떨어지는 등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물가는 0.1% 하락했다. 공산품 전체 물가는 0.3% 올랐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축산물이 6.5% 올랐다. 돼지고기가 13.5%, 달걀 품목이 39.5% 상승한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봄철 행락객 증가 등으로 수요가 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수입산 돼지고기에 대한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른 것”이라며 “달걀 가격은 '부활절 특수'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농산물은 전월보다 1.1% 내렸다. 구체적으로는 풋고추(-39.7%), 토마토(-14.6%), 오이(-37.8%), 피망(-41.4%) 등의 가격이 떨어졌다. 수산물도 기타어류가 14.0% 내리는 등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대비 0.2% 올랐다. 택배(4.9%), 전세버스(5.7%), 택시(1.3%) 등 운송 물가가 0.6% 뛰었고 제과점(1.6%), 한식(0.1%) 등 음식점 및 숙박 물가도 0.3% 상승했다. 부동산은 주거용부동산관리(2.1%) 등을 중심으로 0.2% 하락했다.

국내에 출하되는 상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수입상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4.88로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총산출물가도 공산품과 서비스 물가가 상승한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0.4% 오른 103.03으로 집계됐다. 총산출물가는 국내 출하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것이다.

한편 이번 생산자물가지수 산정부터 기준년도가 2010년에서 2015년으로 변경 적용됐다. 한은은 변화하는 경제흐름 등을 반영하기 위해 5년 마다 기준년도 개편 작업을 벌여오고 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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