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블록버스터 신약 ‘아모잘탄패밀리’ 유효성 입증
한미약품, 블록버스터 신약 ‘아모잘탄패밀리’ 유효성 입증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5.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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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해 건국대 의대 교수는 지난 1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 산학세션에서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김성해 건국대 의대 교수는 지난 1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 산학세션에서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한미약품의 신약 ‘아모잘탄패밀리’가 국내 학회 임상 연구발표에서 유효성이 입증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17~18일까지 양일 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아모잘탄패밀리’ 국내 환자 대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아모잘탄패밀리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3종이다. 아모잘탄‧아모잘탄플러스‧아모잘탄큐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아모잘탄은 고혈압을 치료하는 2가지 성분을 한 알에 담은 복합신약이다. 지난 2009년 6월 출시한 이후 10년간 누적 처방액(2009-2018년 Ubist 기준)은 55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제약회사가 개발한 전문의약품 중 가장 많은 매출이다. 

아울러 아모잘탄 처방을 통한 국내 의료비 절감액은 약 1600억원(아모잘탄 누적 처방량을 개별 성분(아모디핀‧코자) 처방금액으로 치환한 값)에 이른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을 베이스로 한 가지 성분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를 2017년 잇따라 출시해 총 3종의 ‘아모잘탄패밀리’ 라인을 구축했다. 

아모잘탄플러스는 추가 강압효과를 나타내는 이뇨제 성분, 아모잘탄큐에는 고지혈증 등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를 위해 ‘Rosuvastatin’ 성분을 더한 제품이다. 아모잘탄플러스는 2017년 이후 100억원대 처방매출을 기록하고(Ubist 기준) 아모잘탄큐도 6가지 용량을 보유하며 두 제품 모두 아모잘탄패밀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번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 산학세션에서는 김성해 건국대 의대 교수(순환기내과)와 신진호 한양대 의대 교수(심장내과)가 각각 아모잘탄패밀리 관련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좌장을 맡은 김철호 서울의대 교수(노인병내과)와 박창규 고려대 의대 교수(순환기내과)가 맡았다. 

첫 연사로 나선 김성해 교수는 “고혈압 환자들의 목표 혈압 도달을 위해서는 2제 이상 항고혈압제가 필요한 데 아모잘탄은 ARB/HCTZ 2제 병용요법 대비 비열등한 강압 효과를 나타내는 동시에 요산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혈압 환자는 보통 여러 질환을 동반하는데 특히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약 50%에 달한다”며 “아모잘탄큐는 다빈도 병용 처방되는 고혈압 치료제(CCB/ARB)와 고지혈증 치료제가 한 알로 만들어져 환자가 복용하기 편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한양의대 신진호 교수는 “CCB/ARB 2제 요법으로 조절되지 않거나, 보다 강력한 강압 효과가 요구되면 이뇨제를 투여해야 한다”며 “국내외 가이드라인은 이뇨제를 선택할 때 클로르탈리돈(이뇨제, 각종 부종과 고혈압 치료에 사용)을 우선적으로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클로르탈리돈은 다른 이뇨제보다 반감기(약물투여가 타 치료제보다 반으로 감소)가 긴 데다 혈압 강하 효과가 우수하고 각종 연구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등 부작용 위험을 줄여주는 것이 입증된 성분”이라며 “3가지 성분의 약물을 1알로 만들어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높였으며 치료 효과 우수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명희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전무는 “아모잘탄패밀리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확실한 임상근거를 확보한 만큼 신뢰받는 심혈관 치료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앞으로도 학술적 기반과 임상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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