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경영의 비효율성으로 분할 결정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신세계가 20일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문으로 기업 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다음 달 이사회와 3월 주주총회에서 의결되면 5월까지 분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세계 측은 "그동안 상이한 두 사업을 통합해 경영해오면서 비효율적인 자원배분 및 인력의 비효율적 운영으로 불분명한 성과 평가 등 개선의 필요성으로 인해 분할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할로 신세계는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체계 구축, 책임경영체제 확립, 기업가치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분할방식으로는 인적분할이 가장 유력하다. 기업 가치 재평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주주가치 극대화 측면에서 최적의 방식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기업분할이 최종 결정되면 기존 주식은 백화점과 이마트 주식으로 분할해 기존 주주에게 배부된다. 분할 전후의 대주주 및 특수 관계자의 지분 구조는 같다.
한편 신세계의 작년 총매출액은 14조5000억원으로, 이마트 부문이 약 11조원, 백화점 부문이 약 3조원 가량으로 이마트의 매출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