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는 27일 자사 매각 본계약 체결과 관련,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은 거래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임직원의 5년 고용보장을 계약서에 명시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당사의 경영권 지분매각이 진행됨에 있어 특히 임직원 여러분의 염려와 불안감이 크신 것에 저를 포함한 경영진 또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회사의 경영진은 노동조합과 소통을 강화하고자 '경영진-노조협의체'를 구성해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권 변동 이후에도 ‘롯데카드’ 브랜드는 존속될 예정“이라며 "롯데지주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우리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노조와 협력해 맡은 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롯데지주는 지난 24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이하 MBK컨소시엄)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지주 및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중 79.83%를 MBK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것으로 매각 금액은 약 1조3810억원이다.
향후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 등 정부 당국의 승인과정을 거쳐 10월 이전에 매각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더 이상 흔들리지 말고 단합된 모습으로 더 나은 롯데카드를 만들어가는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자"면서 "비록 불확실성이 높은 현실에 다소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 모두가 하나 돼 힘을 모은다면 거뜬히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