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유통업계, 업다운 바람…커피·우유 커지고, 술은 더 작아지고
[이지 보고서] 유통업계, 업다운 바람…커피·우유 커지고, 술은 더 작아지고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05.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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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코카콜라사 ‘조지아 크래프트’, 서울우유 ‘서울우유 복숭아’, 한국야쿠르트 ‘야쿠르드 그랜드’, 하이트진로 ‘기린이치방 미니캔’, 오비맥주 ‘카스 한입캔’, 롯데주류 ‘스베드카 블루 라즈베리’ 사진=각 사
왼쪽부터 코카콜라사 ‘조지아 크래프트’, 서울우유 ‘서울우유 복숭아’, 한국야쿠르트 ‘야쿠르드 그랜드’, 하이트진로 ‘기린이치방 미니캔’, 오비맥주 ‘카스 한입캔’, 롯데주류 ‘스베드카 블루 라즈베리’ 사진=각 사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유통업계가 제품 용량의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대용량부터 한 입에 마실 수 있는 작은 사이즈까지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출시해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

28일 식음료·주류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춰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1코노미 시대’의 도래에 따라 저용량·소포장 제품을 선보이는 등 용량에 변화를 준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UP and DOWN

한국인의 커피 음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대용량 커피에 대한 니즈도 늘고 있다.

'메가커피'나 '더 리터' 등 대용량 커피를 앞세운 커피 전문점이 확대되고 있으며 편의점 GS25의 경우 지난해 대용량 커피 음료 매출은 전년 대비 505%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최근 대용량 RTD(Ready To Drink) 커피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코카콜라의 ‘조지아’는 470㎖의 넉넉한 용량의 ‘조지아 크래프트’를 지난달 출시했다. 하루 동안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양,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 등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어 자주 커피를 즐기는 직장인 및 소비자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조지아 크래프트’는 핫브루(Hot brew)와 콜드브루(Cold brew)를 결합한 듀얼브루(Dual brew) 커피로 핫브루의 풍부한 첫 맛과 콜드브루의 깔끔한 끝 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채로운 소비자 입맛을 겨냥해 각 브랜드 고유의 맛을 담은 대용량 유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우유는 최근 300㎖ 용량의 ‘서울우유 복숭아’를 출시했다. 초콜릿, 딸기, 커피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서울우유 가공우유 300’ 라인업 중 하나로 대용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기존 200㎖ 제품의 1.5배를 담은 300㎖로 선보였다.

신선한 국내산 원유에 복숭아 과즙으로 향긋한 복숭아의 맛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방을 2%로 줄인 저지방우유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야쿠르트의 양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한국야쿠르트는 대용량 ‘야쿠르트 그랜드’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대용량 야쿠르트의 인기에 힘입어 대용량 라인 ‘그랜드 리프레시’, ‘그랜드 망고’, ‘그랜드 라이트’ 등을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풀무원다논의 ‘세계요거트’는 동유럽, 인도, 스페인의 이색 요거트를 310㎖의 대용량 사이즈로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반면 주류업계는 ‘용량 줄이기’에 나섰다.

최근 술 마시는 분위기만 즐기고 싶은 젊은 층에서 소용량 술을 선호하는 경향과 폭음이 아닌 즐길 만큼만 마시는 건전한 음주 문화가 확산 되면서 생긴 변화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135㎖의 초소용량 ‘기린이치방 미니캔’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오비맥주는 250㎖ 용량의 ‘카스 한입캔’을 내놓으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용량과 음용 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 버니니는 병으로 출시되던 ‘버니니 클래식’을 250㎖ 캔에 담은 ‘버니니 캔’을 출시하며 간단하게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는 와인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롯데주류는 라즈베리와 레몬향이 첨가된 플레이버드 보드카 ‘스베드카 블루 라즈베리’를 국내 출시하며 375㎖ 소용량도 함께 출시해 혼술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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