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72% 올라 설 물가 비상
[이지경제=김봄내 기자]구제역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전국 도매시장의 돼지고기(박피 · E등급 제외) 평균 경락가격은 ㎏당 6574원으로 한 달 전(4189원)보다 56.9%, 1년 전(3822원)보다 72.0% 급등했다.
대형마트 돼지고기 판매가격도 지난해보다 7~66%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20일부터 삼겹살을 포함한 돼지고기 주요 부위 가격을 올렸다. 이마트의 삼겹살 가격은 하루 전인 19일까지 100g당 1380원이었지만 도매가격 상승분이 반영돼 21.7% 오른 1680원에 판매되고 있다. 목살과 앞다리살, 뒷다리살 등도 구제역이 발병하기 전인 지난해 11월 26일 가격보다 25∼28% 올랐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구제역 발병 이전과 비교했을 때 돼지고기 가격을 부위별로 크게는 66%가량까지 올렸다.
삼겹살은 할인행사를 진행해 100g당 1380원에, 할인행사 품목이 아닌 목살은 2080원에 판매되고 있다. 목살은 구제역 이전 할인행사 가격(1250원)보다 66.4% 올랐다.
한 정육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돼지고기 공급 물량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 설을 전후해 소매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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