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올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2.7%↓…화웨이, 美 제재 불구 2위 유지
[이지 보고서] 올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2.7%↓…화웨이, 美 제재 불구 2위 유지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5.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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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지난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2위 자리를 유지하며 삼성과의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IT자문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7300만대로 전년 동기(3억8350만대) 대비 2.7%(1050만대) 감소했다.

안슐 굽타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1분기 판매량 감소와 관련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요는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주력하는 삼성과 에플 등의 브랜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4G 피처폰이 소비자들에게 낮은 가격에 공급되면서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교체속도가 느려지면서 유틸리티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고 덧붙였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7162만대로 점유율 19.2%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7856만대) 대비 8.9% 줄어든 수치다. 점유율도 1.3%포인트 하락했다. 애플은 4456만대로 같은 기간(5405만대) 17.6% 감소하며 3위를 차지했다.

삼성의 판매량 감소는 갤럭시S10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1분기 말부터 출하된 탓에 판매량의 일부만 집계됐다는 설명이다. 또 갤럭시 A와 J 시리즈를 재정비하고 M시리즈를 선보이는 등 중저가 스마트폰의 라인업을 강화했으나 중국 제조사들과의 경쟁으로 판매량이 저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화웨이는 5843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042만대) 보다 44.5% 증가했다. 점유율도 5.2%포인트 상승한 15.7%를 기록하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슐 굽타 연구원은 “화웨이는 유럽과 중화권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각각 69%, 33% 증가하며 선전했다”며 “하지만 구글이 화웨이 스마트폰에 구글 앱과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면 화웨이의 전 세계 전화사업의 절반을 차지하는 국제 스마트폰 사업에 차질이 생길 것이다. 이는 고객들의 우려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단기간에 화웨이의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OPPO가 2960만대를 팔아치우며 4위를 기록했으며, Vivo는 2740만대를 판매하며 샤오미(2720만대)를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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