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스피가 29일 외국인의 매도에 1%대 급락하며 2020선까지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048.83) 대비 25.51포인트(1.25%) 내린 2023.32에 장을 종료했다. 종가 기준 지난 1월4일(2010.25) 이후 5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61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36억원, 171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16%)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종이목재(-2.47%)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기계(-2.13%), 금융업(-1.94%), 유통업(-1.67%), 의료정밀(-1.66%), 보험(-1.62%), 의약품(-1.6%)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50원(1.76%) 내린 4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1.83%), 셀트리온(-0.27%), LG화학(-0.92%), 신한지주(-4.79%), SK텔레콤(-0.59%) 등도 내렸다.
이와 달리 SK하이닉스(0.30%), 현대모비스(0.23%), 포스코(0.85%)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702.76)보다 11.29포인트(1.61%) 내린 691.4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39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4억원, 5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주들은 CJ ENM(0.22%)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93%), 신라젠(-4.38%), 헬릭스미스(-13.89%), 에이치엘비(-3.86%), 펄어비스(-2.21%), 메디톡스(-2.60%), 스튜디오드래곤(-1.62%), 휴젤(-1.34%), 셀트리온제약(-2.25%) 등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5.8원) 대비 8.1원 오른 1193.9원에 마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