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조동철 금융통화위원이 31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인사 시그널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조동철 위원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면서 "소수의견은 말 그대로 소수의견이다. 금통위의 결정은 다수의 견해로 되는 것이기 때문에 (소수의견을) 금통위 전체의 시그널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위원은 지난 8일 한은 출입기자단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지나치게 낮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할 시점”이라며 "중장기적인 물가안정은 통화당국 이외에 감당할 수 있는 정책당국이 없다"고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금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75%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말 인상 이후 6개월째 같은 수준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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