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현대중공업이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을 위한 법인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대중공업은 31일 오전 10시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주총이 노조원의 총회장 점거로 어렵게 되자 오전 11시10분 울산대 체육관으로 주총장을 변경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임시 주총을 통해 법인을 중간지주기업 한국조선해양, 사업기업 현대중공업 등 두 개로 나눠 신설하는 내용과 한국조선해양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존속법인이 신설회사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한국조선해양은 상장법인을 유지하고 신설회사는 비상장법인이 된다. 기존 현대중공업 주식은 한국조선해양으로 이름이 바뀌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최종 확정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유럽연합(EU), 미국·중국 등에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심사를 통과하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이 최종 확정된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