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자전거 헬멧 충돌 테스트 개발
볼보자동차, 자전거 헬멧 충돌 테스트 개발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06.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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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볼보자동차
사진=볼보자동차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볼보자동차는 스웨덴 스포츠용 보호장비 브랜드 POC와 손잡고 자전거 헬멧 충돌 테스트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양사의 협업은 자전거와 자동차 간의 사고로 인해 사이클리스트(자전거 이용자)가 겪는 부상의 유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여러 회사 및 기관이 손을 잡고 진행 중인 연구 프로젝트에서부터 출발했다.

현재 볼보자동차는 스웨덴 기술 혁신청 비노바의 일부 지원으로 스웨덴 왕립 공과대학교와 POC, MIPS, 오토리브 등과 함께 도로교통 안전을 도모하는 새로운 안전 원칙을 확립하기 위한 심층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와 POC가 개발한 새로운 연구프로젝트는 자동차와 충돌 시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전해지는 충격을 다각도로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스웨덴 고텐부르크에 위치한 볼보자동차 안전 연구 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테스트는 고정된 실험용 인체모형에 POC의 자전거용 헬멧을 착용시킨 후 여러 속도와 각도로 정지된 상태인 볼보자동차 후드의 다양한 영역을 향해 충돌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는 보행자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기존 규제 방식을 기반으로 고안된 것으로 이를 통해 헬멧 착용 여부에 따른 피해 결과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자전거 헬멧 테스트는 각기 다른 높이에서 평평하거나 울퉁불퉁한 지표면에 떨어트리는 초보적인 방식으로 자동차 사고에 대한 충격은 고려되지 않은 형태로 진행돼 왔다. 이에 볼보자동차와 POC의 연구는 이런 테스트 방식을 더욱 구체화하고 진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볼보자동차가 향후 새로운 안전 기술 개발하는데 있어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POC가 더욱 안전한 헬멧을 개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볼보자동차는 자동차 탑승객뿐만 아니라 차량 외부의 모든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고 ▲지난 2010년 보행자를 감지하는 풀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 ▲2013년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하는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볼보자동차가 시판 중인 모든 자동차에는 두 개의 기술이 모두 탑재된 ‘시티 세이프티’ 시스템이 기본 탑재돼 전반적인 도로 안전성을 높이는 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말린 에크홀름 볼보자동차 안전 센터 부사장은 “POC와의 이번 프로젝트는 안전에 대해 늘 한발 앞서 고민하는 볼보자동차의 정신이 잘 반영된 사례”라며 “우리의 목표는 단지 법적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거나 동급테스트를 통과하는 것만이 아니고 실제 교통상황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안전 기술을 통해 기존의 평가방식을 뛰어넘는 결과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POC는 세계적으로 안전과 혁신, 디자인 분야에서 60개 넘는 상을 수상하는 등 사회적 통념에 도전하고 새로운 연구와 과학, 혁신을 통해 새로운 안전에 대한 사고 방식의 명성을 얻어온 스포츠용 보호장비 브랜드다.

특히 2014년 볼보자동차와 함께 자동차와 헬멧 간 양방향 통신기술을 활용해 충돌의 위험을 방지하는 ‘스마트 헬멧’을 파일럿으로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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