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국내 중소기업에서 올해 채용한 신입사원 10명 중 4명은 저임금 구조 등을 이유로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한 국내 중소기업 67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한 중소기업 중 85.1%가 퇴사한 신입사원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기업의 신입사원 평균 퇴사율은 37.2%다. 퇴사가 가장 많았던 직무는(복수응답) ‘영업직(30.8%)’이다. 다음으로 ▲고객상담/TM(17.9%) ▲생산/현장직(17.5%) ▲판매/서비스(16.3%) ▲인사/총무직(15.9%) ▲IT.정보통신직(15.8%) ▲재무.회계직(15.3%) 등의 순이다.
신입사원들이 퇴사한 시기는 ▲입사 후 1개월~3개월 이내가 47.5%로 가장 많았으며 ▲입사 후 4~6개월 이내(27.4%) ▲입사 후 1개월 미만(12.1%) ▲입사 후 7~9월 이내(6.8%) ▲입사 후 10~12개월 이내(6.2%) 순이었다.
신입사원들이 퇴사하는 이유 중에는(복수응답) ‘연봉이 낮아서’(44.2%)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32.4%) 퇴사한 비율이 높았다.
이외 ▲실제 업무가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26.5%) ▲조직 적응에 어려움을 느껴서(19.2%) ▲상사 및 동료와의 인간관계가 원활하지 않아서(17.0%) ▲기업문화가 맞지 않아서(14.9%) ▲복리후생이 뒤떨어져서(14.4%) 등의 사유도 있었다.
소수 의견으로는 ▲다른 기업에 취업해서(9.4%) ▲유학 및 진학계획이 있어서(2.8%) 등이다.
설문에 참여한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신입사원들의 조기 퇴직률을 낮추기 위한 방법으로는(복수응답) 중소기업만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이 응답률 47.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채용 시점에 입사 후 맡게 될 직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응답률 40.7%로 많았다.
이외에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비전을 심어줘야 한다(31.4%) ▲유대감과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선후배 멘토링 제도 등을 도입해야 한다(25.6%) ▲신입사원 개인의 경력관리 비전을 심어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해야 한다(24.8%)는 등의 의견들도 있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입사 후 조기퇴사나 너무 잦은 이직은 오히려 경력관리에 있어 좋지 않다”면서 “실제 신입사원들의 조기퇴사 사유를 보면 연봉 외에 직무가 맞지 않거나 상이한 업무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입사를 결정하기 전 지원한 직무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