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소폭 하락, 재건축 아파트 방어…팽팽한 줄다리기 국면
[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소폭 하락, 재건축 아파트 방어…팽팽한 줄다리기 국면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06.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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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하면서 가격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보합 수준에서 팽팽한 줄다리기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다. 이번주 역시 일반아파트(-0.03%)와 재건축아파트(0.11%)의 움직임이 상반되게 나타났다. 중구와 성동구 등 강북권 몇몇 지역도 상승 흐름에 동참한 분위기지만 아직 추세 전환까지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신도시는 0.05% 하락해 낙폭이 커졌고 경기·인천 매매가격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은 ▼강서(-0.14%) ▼노원(-0.11%) ▼동대문(-0.09%) ▼성북(-0.09%) ▼양천(-0.06%) ▼은평(-0.06%) ▼마포(-0.05%) ▼용산(-0.05%) 순으로 하락했다.

강서는 수요자가 급매 위주로만 매수의향을 나타내면서 호가가 떨어졌다.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가 500만원-1000만원, 등촌동 주공5단지가 2500만원 하락했다. 노원은 소형면적 위주로 일부 거래됐지만 전반적인 거래는 부진한 상황이다. 상계동 상계주공9·10단지가 500만원-1500만원 내렸다.

반면 △강남(0.08%) △송파(0.07%) △중구(0.05%) △성동(0.03%) △강북(0.02%) 등은 상승했다.

강남 일대는 주요 재건축아파트가 시세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포동 주공1단지가 1000만원-4000만원, 일원동 개포우성7차가 1000만원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2000만원-5000만원 상승했다. 중구는 신당동 삼성이 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10%) ▼분당(-0.07%) ▼일산(-0.05%) ▼동탄(-0.05%) ▼판교(-0.04%) ▼평촌(-0.04%) ▼중동(-0.03%) 등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3기 신도시 공급 확정 영향으로 신도시 중심으로 거래가 끊긴 상황이다. 산본은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뒷걸음쳤다. 분당은 분당동 장안건영이 500만원-2500만원 하락했다. 일산은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한신,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등이 250만원-75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하남(-0.07%) ▼파주(-0.06%) ▼평택(-0.05%) ▼안성(-0.05%) ▼오산(-0.04%) ▼화성(-0.03%) 순으로 하락한 반면 △구리(0.09%) △광명(0.07%) △성남(0.01%) 등은 상승했다.

하남은 급매물이 아니면 쉽게 거래되지 않는 분위기다.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하남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파주는 탄현면 유승앙브와즈1·2단지가 250만원-500만원 빠졌다.

구리는 8호선 연장 호재로 가격이 뛰었다. 수택동 구리수택주공이 1000만원 올랐다. 광명은 광명동 월드메르디앙과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한편 전세가격도 마이너스 추세가 계속됐다. 서울이 -0.01% 변동률을 기록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2% 떨어졌다.

김은진 부동산114 기획관리본부 리서치팀장은 “서울 아파트값이 0.01% 떨어졌지만 강남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추가적인 약세는 방어하는 분위기”라며 “특히 이번주는 중구, 성동, 강북, 도봉 등 강북권 일부도 상승흐름에 동참하면서 상승국면 전환 시그널도 일부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매매가격 약세도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며 “보유세 부과와 신도시 공급 등 몇몇 불확실설이 해소됐지만 정부의 대출규제가 여전하고 이른 무더위로 인해 전세가격 반전도 쉽지 않아 보합 수준에서의 팽팽한 줄다리기 국면이 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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