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G전자가 올해 시청각장애인용 TV보급사업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시청각장애인용 TV보급사업은 시청자미디어재단과 방송통신위원회가 함께 방송 소외계층인 저소득층 시청각장애인의 방송접근권 향상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시청각장애인의 소득수준 ▲장애급수 ▲연령 등을 고려해 우선 보급대상자를 선정하고 올해 말까지 시청각장애인용 TV 1만5000대를 무료로 보급한다.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애인 방송 특화기능을 대거 적용한 시청각장애인용 TV를 공급한다. 또 ▲개발 ▲생산 ▲배송 ▲사후관리 등 TV 보급사업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직접 담당한다.
LG전자가 올해 보급하는 시청각장애인용 TV는 32인치 화면의 Full HD TV다. 시청각장애인용 TV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기능으로 방송에 등장한 인물들이 하는 말, 내레이션 등의 음성내용을 자막으로 보여준다. 사용자는 편의에 맞게 ▲자막 위치 ▲자막 색상 ▲글씨 크기 등을 조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수어 화면을 제공하는 방송을 시청할 경우 필요에 따라 수어 화면 크기를 3단계로 확대하고, 위치도 조절할 수 있다. 이밖에 저시력 사용자를 위해 화면의 원하는 부분을 최대 3배까지 확대해 주는 기능도 적용했다.
손대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HE마케팅담당은 “시청각장애인용 TV를 통해 고객들이 세상과 원활한 소통을 경험하고 편리하게 TV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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