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3조원 가까이 순매도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장채권은 순투자를 유지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9170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장채권은 7조760억원 순투자 했다. 이로써 총 4조1590억원이 순투자로 집계됐다.
보유규모는 상장주식 532조4000억원(시가총액의 32.3%), 상장채권 119조2000억원(상장잔액의 6.7%) 등 총 651조6000억원이었다. 상장주식의 경우 전월 대비 보유 잔고가 43조4000억원 줄었다.
이는 지난달 주가지수가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주식투자 동향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가 3000억원 순매수했다. 반대로 유럽과 미국이 각각 1조3000억원, 9000억원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227조1000억원으로 전체 42.7%를 차지해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유럽이 156조7000억원(29.4%), 아시아 63조6000억원(12.0%), 중동 17조9000억원(3.4%) 순이었다.
채권투자는 유럽과 아시아가 각각 2조4000억원 순투자했다. 미주 역시 1조4000억원 순투자를 보였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49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41.7%를 차지했고 유럽이 41조2000억원(34.5%), 미주 11조2000억원(9.4%)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잔존만기는 1년 미만(1조7000억원), 1~5년 미만(4조원), 5년 이상(1조3000억원)에서 모두 순투자를 보였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