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 8천억 '사상 최고'…지능화·조직화
[이지 보고서]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 8천억 '사상 최고'…지능화·조직화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6.10 13: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이 8000억원에 달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7982억원으로 전년(7302억원) 대비 9.3%(680억원) 증가했다. 반대로 적발 인원은 같은 기간 8만3535명에서 7만8179명으로 감소했다. 날이 갈수록 사기가 지능화‧조직화되는 추세인 것.

금감원 관계자는 “카쉐어링 서비스 등 렌터카 이용이 늘어나고, 이륜차를 이용한 배달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이와 관련한 사기 사례가 증가했다”며 “자동차 수리비나 영업배상 책임보험 등의 허위청구 역시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선후배 관계의 혐의자 A 등 77명은 렌터카 및 단기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해 차로 변경하는 승용차와 고의 충돌하는 수법 등으로 110차례에 걸쳐 보험금 8억원을 수령했다.

또 미성년자가 포함된 이륜차 배달직원 A씨 등 10여명은 다른 배달직원 및 업주 등과 공모해 교차로 등에서 진로변경 차량 등을 대상으로 약 90건의 고의사고를 유발, 5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사례도 있다.

이에 금감원은 보험사기 관련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새롭게 증가하는 보험사기 유형, 추세 및 원인 등을 진단할 계획이다.

또 수사기관 및 유관기관 등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보험사기 혐의에 대한 인지, 조사, 적발 시스템을 강화함과 동시에 보험회사의 업무단계별 보험사기 유발요인을 분석해 예방체계를 구축하도록 지도함으로써 사전예방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보험금 누수로 인한 보험료 인상 및 보험제도에 대한 불신 등 큰 폐해를 초래하므로 일반 소비자들도 보험사기에 연루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보험사기 사실을 알게 된 경우 금융감독원이나 보험회사의 보험범죄신고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