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당뇨‧비만‧지방간 등 바이오신약 12건 연구결과 발표…“글로벌 경쟁력 확인”
한미약품, 당뇨‧비만‧지방간 등 바이오신약 12건 연구결과 발표…“글로벌 경쟁력 확인”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6.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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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미약품
최인영 한미약품 상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79회 ADA에 참석해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3종(비만·당뇨·지방간)에 대한 주요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

[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한미약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79회 미국당뇨병학회(ADA)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플랫폼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3종(비만‧당뇨‧지방간)에 대한 총 12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3종은 다국적제약사인 사노피에 기술수출된 당뇨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랩스 트리플 어고니스트’, 비만·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랩스 글루카곤 아날로그’다. 

이들 의약품은 한미약품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약효 지속력을 늘려준다.

이날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2상 결과 등 총 4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NASH 치료제 후보물질은 임상 1상 1건, 비임상 3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사노피가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매일 맞던 투약 주기를 주 1회로 늘린 당뇨에 적응증(치료범위)을 나타내는 바이오 신약이다. 

리처드 프래틀리 AdventHealth 임상이행 연구소 박사는 당뇨환자에게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투약한 결과 위약군 대비 환자의 공복혈당‧당화혈색소‧공복혈당‧체중‧체질량지수(BMI)‧허리둘레와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리처드 박사 발표에 따르면 연구 막바지에 위약군 대비 모든 에페글레나타이드 치료군에서 전당뇨 단계에서 정상혈당 범위로 회복된 환자 비율이 더 많았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유의한 혈당 감소와 체중감소 효과, 당뇨 진행 위험 감소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또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인 랩스 트리플 어고니스트 임상 연구결과 4건도 발표했다. 이 치료제는 체내에서 에너지 대사량을 높여 지질대사를 개선하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와 항염증 작용을 하는 위억제폴리펩티드(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연구센터 상무이사는 “각종 연구를 통해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비만 동물에서 랩스 글루카곤 아날로그 장기투여 시 체중감소 효과와 대사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이 신약 후보물질은 지난해 2월 미국 FDA로부터 희귀질환치료제(선천성고인슐린증)로 지정되기도 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바이오신약의 경쟁력을 해외 무대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파이프라인 임상 순항과 플랫폼 기술 활용한 치료영역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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