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연대, “조현민 경영복귀 시기상조, 기득권 회복하려는 수순”
대한항공 직원연대, “조현민 경영복귀 시기상조, 기득권 회복하려는 수순”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6.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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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한진칼 전무 사진=대한항공
조현민 한진칼 전무 사진=대한항공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는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1년 2개월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것을 두고,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복귀는 직원들의 요구와는 상관 없이 기득권을 회복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비판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는 지난 10일 ‘조현민 전무, 어떠한 반성도 없이 경영복귀는 시기상조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직원연대는 “지난해 조현민씨가 던진 물컵으로 인해 대한항공과 한진칼은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기업 이미지와 미래 가치에 엄청난 손실을 가져왔다”면서 “가족 일가가 벌인 수 없이 많은 갑질의 행태는 국민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고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전무로 경영 일선에 복귀를 선언하는 모습을 볼 때 여전히 국민을 우습게 아는구나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직원연대지부는 재벌에 관대핞 사회풍토가 또 다시 그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모습으로 비춰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2018년 10월 조 전무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며 “법적으로 무혐의지만 그 어떤 반성이나 진정성이 느껴지는 사과 한번 한 적 없는 그들이 한진칼이라는 지주회사의 경엉진이 된다는 것은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경영을 주장하던 그들의 민낯이 여실이 들어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직원연대는 “이같은 행태를 보며 깨끗하고 투명한 대한항공을 기대하던 직원연대지부는 또 다른 실망을 감출 수가 없다”면서 “조원태 회장의 취임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복귀는 사회적 책임이나 직원들의 요구와넌 상관없이 그들이 다시 자신들의 기득권을 회복하기 위한 수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중과 책임이 무엇인지 모른 채 돈에 대한 욕망에 젖어 있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회사라는 공동체의 의미가 무엇이며, 진정한 회사의 주인은 누구인가”라며 “끝까지 견제의 끈을 놓지 않고 이들의 독단으로 인한 우리 직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현민 한진칼 전무는 지난 10일부터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한진칼 사옥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무는 한진그룹의 신사업 개발 및 그룹 사회공헌 등 그룹 마케팅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CMO(Chief Marketing Officer)’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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