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5G 스마트폰이 출시 이후 한 달간 약 23만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G 스마트폰 첫 달 판매량인 9만대 보다 155.5% 급증한 수치다.
시장조사업체인 Gfk는 5G 상용화 이후 오프라인 휴대전화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Gfk에 따르면 5G 스마트폰은 상용화 첫 달인 4월 기준으로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 약 110만대 가운데 약 23만대(20.9%)가 팔렸다. 이는 지난 2011년 10월 상용화한 4G 출시 첫 달 판매량(약 113만대)이 약 9만대(8%)와 비교하면 155.5% 급증했다.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높은 이유는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출시 전부터 ▲마이 5G 플랜 ▲슈퍼찬스 등과 같은 단말 교체 판촉 행사로 잠재 고객을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윤형준 Gfk 연구원은 “출시 직후 부진한 판매량을 보였던 4G는 지속적으로 신규 휴대전화를 선보이며 6개월만에 기존 3G 판매 점유율을 넘어섰다”면서 “이와 반대로 5G 휴대전화의 경우 첫 달 판매량은 만족스럽지만 신규 모델 출시가 더딘 상황에서 5G로 끌어들일 만한 요소가 없다면 머지 않아 판매량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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