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5대 유망 소비재에 ‘의류·의약품‧화장품’ 포함…R&D 2천억 지원 등 투자 확대
[이지 보고서] 5대 유망 소비재에 ‘의류·의약품‧화장품’ 포함…R&D 2천억 지원 등 투자 확대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6.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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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정부 당국은 농수산식품과 생활유아용품, 의약품, 패션의류, 화장품을 ‘5대 유망 소비재’로 선정하고 이 품목에 대한 무역보험과 연구·개발(R&D) 지원을 대폭 상향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소비재 수출 활성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앞서 산업부가 지난 3월 초 수출활력제고대책을 내놓은 이후 발표한 신 수출성장동력 육성 대책의 후속조치다.

이들 품목의 수출액은 2014년 200억 달러에서 2018년 277억 달러로 늘었다. 이 기간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에서 4.6%로 1.1%p 상승했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소비재 특화 무역금융 지원 확대 △브랜드 이미지 제고가 가능한 해외 유통망 진출 지원 강화 △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내 소비재 전시회 육성 △유망 소비재 브랜드 육성 △도심 소비재 제조, 수출 거점 구축 △소비재 R&D 지원 강화 △해외 인증 지원 데스크 설치 등 7개 과제다.

해당 소비재 품목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올해 무역보험 지원 규모를 8조원까지 확대한다. 전년 대비 3조2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수출보험 할인율은 현행 25%에서 35%로 10%P 상향하고 수출채권 현금화 보증 한도도 2배까지 우대한다.

아울러 해외 대형 유통사 등 잠재 소비재 수입자를 대상으로 현지 원스톱 무역금융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신속하게 여신을 발급해 수출 기회 창출을 돕기로 했다. 

프랑스 라파예트백화점, 영국 해롯백화점 등 해외 고급 유통기업을 선정해 국내 소비재기업과 연결고리를 만든다. 국내 기업을 백화점, 마트 등 해외 유통망에 진입시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자 함이다. 홍콩 왓슨스, 영국 부츠 등 디럭스토어에는 일반의약품(OTC)‧전문의약품(ETC) 등 제약·화장품 진입을 지원한다.

2020년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유망한 중견 소비재 브랜드 15개에 대해서 ‘케이(K)-프리미엄 브랜드’로 선정해 R&D, 수출 마케팅, 금융 등을 지원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한다. 의약품‧화장품‧패션의류‧농수산식품에서 각각 2곳, 생활유아용품 1곳 등 총 7곳 브랜드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 K-프리미엄 브랜드 등 주요 소비재 브랜드 중 수출 1억달러 달성 등 실적이 우수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정부 포상을 신설한다. 올해는 3개 브랜드에 포상할 계획이다. 후(LG생활건강), 설화수(아모레퍼시픽), 램시마(셀트리온), 휠라 등이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서울 지역 등 대도심 지역에 제조‧수출 거점을 만든다. 동대문(패션)‧성수동(수제화)‧종로·남대문(주얼리) 등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 중심의 소비재를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주변 관광·문화 명소와 연계한다. 

올해 1950억원의 R&D 예산을 투입, 소비재 첨단 소재 및 신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기능성 화장품 소재, 고급 의류 소재, 생활산업 고도화 기술 등에 1100억원(산업부)을, 국가 신약 개발 등에 690억원(보건복지부)을, 반려견 간식 등 가공식품 개발에 160억원(농림축산식품부)을 투입한다.

또한 한국 기업의 해외 인증 등 비관세장벽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올해 하반기 중으로 해외 인증 지원 데스크를 무역협회에 설치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최근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5대 유망 소비재의 수출 성장세가 견조하다”면서 “이번 대책은 소비재가 수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한국 소비재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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