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GS건설이 시공 중인 싱가포르 T301 현장이 무재해 2000만 인시(人時)를 달성했다.

GS건설은 지난 7일 싱가포르 T301 차량기지 현장이 무재해 2000만 인시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29일 1500만 인시(현장 글로자 전원의 근무시간 총합)를 기록한 데 이어 약 6개월 만이다.

GS건설이 이번에 달성한 무재해 2000만 인시는 발주처인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and Transport Authority, LTA)의 50년 건설 역사상 처음이다. 이에 GS건설의 안전관리 평가가 격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덕배 GS건설 T301 현장담당 상무는 “성공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근로자뿐만 아니라 발주처까지 함께 참여하는 선진안전관리기법인 IIF 프로그램(Incident and Injury-Free Program)을 도입했다”며 “개별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실천 중심의 안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현장 직원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의 철저한 안전관리 토대의 공사 수행능력은 싱가포르에서 이미 최고 수준으로 정평이 났다.

3월 29일 LTA가 매 2년마다 해당기간에 준공한 현장 및 LTA 산하 부서 직원 중 우수한 조직 및 개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LTEA(Land Transport Excellence Award) 2019'에서 GS건설이 준공한 다운타운 라인 3 C937 현장이 최우수 지하철 프로젝트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LTA가 주관하는 안전경진대회(ASAC)에서 싱가포르 톰슨 이스트 코스트 라인 T203 현장이 3개 부문의 상을 수상하는 등 GS건설의 우수한 공사 수행능력은 이미 싱가포르 정부에게 많은 신뢰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지만 GS건설 싱가포르 지역본부장은 “싱가포르 지하철 최대 프로젝트인 T301 프로젝트가 LTA 건설 역사상 최초 무재해 2000만 인시 달성을 하게 돼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GS건설의 우수한 안전관리 능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싱가포르 정부에게 받은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공사 수행과 무재해 준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T301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항 인근에 위치한 싱가포르 지하철 3개 노선의 차량 기지 공사다. 총 공사비가 20억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에 달하는 LTA 발주 공사 중 역대 최대규모 프로젝트다.

T301은 지하 1층~지상 2층까지 총 3개층에 3개 노선 총 985량의 지하철 차량을 수용하며 4층 규모 버스 차량 기지에는 버스 812대를 수용할 수 있는 전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빌딩형 차량기지다. 공사기간은 총 95개월로 오는 2024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