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연세대와 손잡고 ‘소음성 난청치료제’ 신약개발 착수
대웅제약, 연세대와 손잡고 ‘소음성 난청치료제’ 신약개발 착수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6.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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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웅제약
사진=대웅제약

[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대웅제약은 자체개발 이온채널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소음성 난청치료제 혁신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1월  ‘오픈콜라보레이션’의 일환으로 연세대학교와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과 연세대는 오는 2022년까지 소음성 난청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발굴하고 임상 1상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발굴사업(대학·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신약개발 초기단계를 지원해 항암제‧당뇨치료제 등 기업에 기술이전이 가능한 유망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사업)에 최종 선정돼 정부로부터 후보물질 도출 연구 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 신약개발은 이온채널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다. 이온채널은 생체막 내외 이온을 통과시키는 막 단백질로 이온 이동은 생체에 전기신호를 발생시켜 신경흥분 등 신호전달에 관여한다. 이에 신경계질환‧암 등 각종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 가능성을 주목해왔다. 

다만 분석을 위해서는 고난도 패치클램프를 이용한 전기생리학 평가법이 요구돼 신약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이온채널 플랫폼을 통해 명확한 작용분석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기술은 현재 임상 1상을 앞두고 있는 혁신 신약 ‘Nav1.7 만성통증 치료제’ 연구에 한차례 적용한 바 있으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난청치료제로 적용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난청치료제 개발은 최재영‧정진세 연세대 이비인후과 교수팀과 협업해 진행한다. 

이들 교수팀은 지난 5년간 난청환자에 대한 인구 통계학적 DB를 구축하고 전체염기서열을 분석해 정확한 병인 기전을 규명해 정밀의료를 시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대웅제약이 가진 이온채널 플랫폼의 강점과 연세대의 난청 질환에 대한 기술이 만나 연구협업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며 “강력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한 신약 개발로 환자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음성 난청은 인구 고령화와 환경 소음 증가로 보건사회학적으로 큰 문제로 대두되는 질환이다.  

2017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보청기 시장은 약 50조원으로  소음성 난청 환자는 2018년 4억6000만명에서 2050년 10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보청기 이외 별다른 치료법이나 의약품이 없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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