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5월 전문건설업 수주 7조2820억, 전년比 3%↑…"문재인 정부, 추경 확정 서둘러야"
[이지 보고서] 5월 전문건설업 수주 7조2820억, 전년比 3%↑…"문재인 정부, 추경 확정 서둘러야"
  • 정재훈 기자
  • 승인 2019.06.13 11: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지난달 전문건설업 수주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다.

13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5월 전문건설 수주 규모는 7조282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3% 늘어난 수준이다. 전월과 비교하면 7.5% 감소한 수치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원도급 공사는 2조383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6% 증가했으나 하도급 공사는 2.7% 줄어든 4조837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공사업과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 실내건축공사업 수주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에 업계에선 올해 추경 예산이 조속히 확정되지 않으면 단시일 내에 전문건설업 수주 증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9년도 추경 예산안’에 따르면 추경 규모는 6조7000억원이다. 이중 14% 수준인 9243억원이 국토교통부 관할 예산이다. ▲미세먼지 관련 사업 1843억원 ▲사회적 주거안전망 3025억원 ▲SOC 보수·유지 2463억원 등이 집행될 계획이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 기조에도 불구하고 올해 추경이 확정되지 않는다면 단시일 내에 전문건설공사의 급격한 수주 증가는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적어도 6월에는 추경의 국회 승인이 이뤄져야 하반기 수주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프=대한건설정책연구원
그래프=대한건설정책연구원

6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60.4)과 비슷한 수준인 59.2로 전망됐다.

다만 연구원은 최근 달라진 건설투자 확대 기조가 전문건설업 수주로 연결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점에 주의해야 하고 주요 건설사업이 속속 추진되고 있으며 이듬해 공사물량 증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 후 5개월여 만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가 좋은 사례”라며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민자적격성 조사기간을 최장 1년으로 제한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사업 추진 속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내년도 SOC 예산이 적어도 1조원 이상 늘어나고 오는 2021년부터는 그 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건설투자 확대 기조에 따라 주요 사업 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전문건설업황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