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외국인 채권자금 60억 달러 유입, 11년 만에 최대치…주식자금은↓
[이지 보고서] 외국인 채권자금 60억 달러 유입, 11년 만에 최대치…주식자금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6.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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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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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이 11년 만에 최대 규모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9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은 60억4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지난 3월부터 석달 연속 유입세를 지속한 것. 2008년 4월(61억5000만 달러) 이후 11년 1개월 만에 유입폭이 가장 컸다.

채권자금 유입폭이 커진 이유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늘어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측면에서 채권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도 풀이된다.

반면 주식 투자자금은 25억8000만 달러 순유출 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순유출로 전환된 것은 지난해 11월(-1000만 달러)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유출폭은 지난해 10월(40억3000만 달러)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는 미·중 무역갈등 고조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채권과 주식자금을 합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34억6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지난해 1월(52억2000만 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월 1168.2원에서 지난달 1190.9원까지 치솟다가 이달 들어 다시 1180.4원(11일 기준)으로 떨어졌다.

환율 변동성은 다소 커졌다. 지난달 중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전일 대비 3.5원(0.30%)으로 4월(3.3원, 0.30%)보다 확대됐다.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양호한 외화 유동성 등의 영향으로 11일 기준 -1.2%로 전달(-1.38%)보다 0.18%포인트 상승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 금리 움직임에 따라 같은 기간 0.95%에서 0.71%로 떨어졌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나타내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지난달 35bp(1bp=0.01%p)로 전월(32bp)보다 소폭 상승했다.

CDS는 국가나 기업이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으로 프리미엄이 높아질수록 부도위험도가 커진다는 뜻이다.

국내은행의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63bp로 전월(49bp)보다 14bp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예비적 외화자금 확보 수요와 차입기간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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