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예금보험공사가 실시한 차등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금융회사가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는 280개 부보금융회사에 대해 '2018 사업연도 차등평가' 결과를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예보의 차등평가는  부보금융회사의 경영 및 재무상황을 평가해 등급에 따라 예금보험료율을 달리 적용하는 제도다. 매년 한 차례 3개 등급으로 평가한다.

이번 평가 결과 280개사 중 1등급과 3등급이 전년 대비 줄었고, 2등급은 증가했다.

1등급은 58개사(20.7%)로 지난해 61개사(22.7%) 대비 3개사 줄었다. 3등급은 24개사(8.6%)로 지난해 31개사(11.5%)에서 7개사 감소했다. 반면 2등급은 177개사(65.8%)에서 198개사(70.7%)로 21개사가 늘었다.

이에 전체 보험료 납부규모는 표준보험료율(2등급)을 적용하는 경우에 비해 약 3.5%(667억원) 감소, 지난해에 비해 보험료 할인 효과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차등평가 결과가 1등급인 부보금융회사는 표준보험료율의 7%를 할인한다. 반대로 3등급은 7%를 할증한다. 보험과 금융투자 및 저축은행은 이달 말까지, 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예보에 납부해야 한다.

예보는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제도의 운영과 부보금융회사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차등보험료율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