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농협과 신협, 수협, 산립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가격 하락 등 경제 사업 손실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7421억원으로 전년 동기(7582억원) 대비 2.1% 쪼그라들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농협의 순이익은 7191억원으로 전년 동기(6489억원) 대비 702억원 증가했다. 반면 신협(575억원)과 수협(67억원 적자) 및 산림조합(278억원 적자)은 감소했다.
신협은 지난해 예금보험료 인하분 환입과 신협중앙회 연간회비 조기 납부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수협 및 산림조합은 대손충당금 증가 등에 따른 신용사업 수익성 악화 및 경제사업 손실 증가에 따라 적자가 났다.
올해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 및 자기자본순이익률은 순이익 감소로 인해 하락했다.
총자산은 515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0조원 증가했고 총수신은 439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조7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 중 상호금융조합은 신용사업 수익성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제 사업 손실 확대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며 "조합별·지역별·업종별 연체율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및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지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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