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787-10 항공기 20대 도입…기종 현대화 박차
대한항공, 보잉787-10 항공기 20대 도입…기종 현대화 박차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6.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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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조원태(왼쪽 세 번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산 무니어(왼쪽 첫 번째) 보잉 상용기 판매·마케팅 수석 부사장, 캐빈 맥알리스터(왼쪽 두 번째)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CEO, 존 플뤼거(오른쪽 첫 번째) 에어 리스 코퍼레이션 사장이 18일(현지시간) ‘파리 국제 에어쇼’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보잉787-10 20대 및 보잉787-9 10대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보잉사 787 ‘드림라이너(Dreamliner)'의 가장 큰 모델인 보잉787-10 항공기를 20대 도입한다. 또 보잉787-9 항공기도 추가한다.

대한항공은 18일(현지시간) ‘파리 국제 에어쇼’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르 부르제(Le Bourget) 공항에서 보잉787-10 20대 및 보잉787-9 10대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캐빈 맥알리스터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존 플뤼거 에어 리스 코퍼레이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보잉787은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A330, 보잉777, 보잉747 중 오래된 항공기를 대체하게 된다. 대한항공이 보잉787 항공기 도입을 결정한 이유는 기종 현대화 추진을 위해서다.

보잉787-10은 787 시리즈 중 가장 큰 모델이다. 동체 길이는 보잉787-9 대비 5m가량 늘어난 68m다. 이에 따라 보잉787-9 대비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 승객 좌석은 40석 정도 더 장착 가능하며 화물 적재 공간도 20㎡가량 늘어났다.

아울러 구형 항공기인 보잉777-200 대비 보잉787-9의 연료 효율성은 20% 개선된다. 보잉787-10은 이보다 더 향상된 25%에 달한다.

보잉787-10의 최대 운항 거리는 1만1910㎞로 보잉787-9 대비 2200㎞ 정도 짧다. 보잉787-10은 지난해부터 싱가포르항공, 에티하드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보잉787-9 항공기 10대 도입 계약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보잉787-9를 첫 도입한 이래 현재 10대의 보잉787-9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추가 도입키로 한 10대의 보잉787-9은 오는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들여오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계약으로 보잉787-9, 보잉787-10 각각 20대씩 총 40대의 787 기단을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보잉787-9 10대에 일등석 6석, 프레스티지석 18석, 일반석 245석 등 총 269석 좌석을 장착해 운영 중이다.

조원태 회장은 “보잉787-10은 연료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을 뿐 아니라 승객과 화물을 더 수송할 수 있다”며 “보잉787-9와 함께 대한항공 중·장거리 노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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