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대상 종가집 김치, ‘한국인 밥상’ 부동의 원탑…CJ제일제당, ‘비비고’ 앞세워 맹추격
[이지 돋보기] 대상 종가집 김치, ‘한국인 밥상’ 부동의 원탑…CJ제일제당, ‘비비고’ 앞세워 맹추격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06.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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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대상이 ‘종가집’ 김치를 앞세워 대한민국 식탁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대상의 관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46.70%. 2위는 ‘비비고’를 앞세운 CJ제일제당이다. 추격이 매섭다. 점유율 격차를 12.17%(34.53%)까지 좁혔다.

대상과 CJ제일제당의 시장점유율은 81.23%. 사실상 2강 체제다. 나머지 18.77%를 놓고 스토아 브랜드와 한울농산, 동원F&B, 신세계푸드, 풀무원 등이 치열하게 각축을 벌이는 형국이다.

24일 이지경제가 식품산업통계정보 ‘2018년 김치(포장) 브랜드별 소매점 매출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총 2525억원으로 전년 2102억원 대비 423억원(20.12%) 증가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416억원(17.32%↑) ▲2분기 569억원(17.91%↑) ▲3분기 925억원(22.67%↑) ▲4분기 613억원(20.38%↑) 등이다.

제조사별로 보면 부동의 1위는 ‘대상’이다. 지난해 매출 1179억원으로 전년(1044억원) 대비 12.96% 증가했다. 반면 시장점유율은 49.66%에서 지난해 46.70%로 2.9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872억원의 매출을 올린 ‘CJ제일제당’이 2위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47.30%(280억원) 급증했다.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시장점유율도 전년 28.16%에서 34.53%로 6.37%포인트 상승했다. 대상과의 격차를 12.17%로 좁혔다.

김치 부문은 사실상 대상과 CJ제일제당의 독점체제다. 양사 합산 시장점유율은 무려 81.23%.

3위는 ‘스토아 브랜드’다. 전년 195억원에서 20.37% 감소한 1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9.30%에서 3.14%포인트 떨어진 6.16%에 머물렀다.

이밖에 한울농산이 4위(51억, 3.05%↓), 동원F&B가 5위(40억원, 5.68%↓)를 기록했다. 이들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02%(0.48%↓), 1.61%(0.44%↓)다.

브랜드 파워

대상을 김치 부문 1위로 올려놓은 브랜드는 ‘종가집’이다. ‘김치=종가집’이라는 인식이 굳혀진 결과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종가집은 전년 1044억원보다 12.92% 증가한 11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49.66%에서 2.98% 하락한 46.68%다.

2위와 3위는 CJ제일제당 ‘비비고’와 ‘하선정’이 차지했다. 특히 비비고는 전년 360억원에서 무려 92.96% 증가한 69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하선정은 229억원에서 23.77% 감소한 1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27.52%(10.39%↑) 6.92%(3.98%↓)이다.

이밖에 스토아 브랜드의 ‘스토아 브랜드’(155억원), 동원F&B ‘양반’(40억원)이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토아 브랜드는 전년(195억원) 대비 20.37%, 양반은 전년(43억원) 대비 5.68% 줄어든 수치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6.16%(3.14%↓), 1.61%(0.44%↓)다.

유통채널별 판매 비중은 할인점이 우세했다. 지난해 유통채널별 김치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할인점(53.74%)→체인슈퍼(17.35%)→편의점(11.69%)→독립슈퍼(10.71%)→일반음식점(3.57%)→백화점(2.92%) 순이다.

한편 김치시장은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상과 CJ제일제당은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익명을 원한 대상 관계자는 “포장김치의 품질 강화와 김치 유산균 및 김치 발효종균 등을 활용한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나만의 김치 서비스 등 업계 1위로서 할 수 있는 포장김치의 품질과 기능 발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김치호 CJ제일제당 커뮤니케이션팀 대리는 “판촉 및 마케팅 강화와 더불어 품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품질 관리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쌓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급 원재료 등 제대로 담근 ‘비비고 김치’를 앞세워 다양한 입맛의 포장김치 소비자를 사로잡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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