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1인 가구의 고민…男 ‘외로움’, 女 ‘경제·안전’
[이지 보고서] 1인 가구의 고민…男 ‘외로움’, 女 ‘경제·안전’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9.06.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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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1인 가구의 가장 큰 고민으로 남성은 ‘외로움’, 여성은 ‘경제’와 ‘안전’으로 나타났다. 또 1인 가구는 노후를 위해 월 123만원의 투자와 저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노후 준비 자금은 매달 70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 경제연구소는 지난 4월 서울·수도권·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59세 1인 가구 고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KB금융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19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 1인 가구의 최대 고민은 ‘외로움’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적 문제가 1순위라고 응답한 20대를 제외한 30·40·50대 모두 외로움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답한 것.

반면 여성은 전 세대에서 ‘경제적 문제’가 1순위로 꼽혔다. 또 여성 1인 가구는 ‘안전’에 대한 걱정이 각 연령대별 3·4위를 차지했다.

1인 가구로 지내면서 겪는 생활상 가장 큰 어려움에는 남성은 절반 이상(50.2%)이 ‘식사’, 여성의 43.4%는 ‘주거환경 수리’를 꼽았다. 해결 방법은 남녀 모두 포털사이트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1인 생활의 장점으로는 자유로운 생활과 의사결정이 82.5%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응답자의 2명중 1명은(52.7%) 1인 가구 생활을 지속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혼자 사는 것이 편해서’가 53.6%로 1위로 꼽혔다.

반면 1인 가구의 노후 준비는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를 대비하기 위해 월평균 123만원을 투자·저축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준비자금은 월 70만원 수준이었다.

특히 소득이 낮을수록 노후 대비가 부실했다. 연소득 24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경우 은퇴를 대비한 투자·저축은 월 31만원, 필요액(106만원)의 29%에 불과했다. 반면 연소득 48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필요액(162만원)의 74%인 120만원씩 매달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은퇴 예상 시기는 평균 61.3세로 전체 가구 평균 64.9세보다 3.6세 빨랐다.

한편 결혼(재혼 포함) 의향이 있는 1인 가구는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 많아졌다. ▲‘언젠가는’ 결혼 하겠다는 응답이 42.5%로 지난해 35.5%보다 7.0%포인트 높아졌다.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17.7%로 지난해보다 1.3%포인트 줄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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