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1일 국제자산신탁 인수를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4월 자산운용사 인수에 이은 두번째 인수합병(M&A) 성과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국제자산신탁 대주주인 유재은 회장 측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65.7%를 인수하기로 결의하고 조만간 국제자산신탁 유 회장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키로 했다.
지분 44.47%를 우선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은 약 3년 뒤 취득하는 방식이다. 금융지주회사법상 자회사 지분 요건(발행주식수 50% 이상)을 충족하기 위해 우리은행이 보유 중인 국제자산신탁 지분 6.54%는 1차 거래에서 함께 인수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부당산신탁사 인수는 지난 4월 자산운용사 인수 성공에 이어 지주 출범 이후 두 번째 M&A 성과”라며 “지주체제의 조기 정착과 함께 비은행 확충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자산신탁은 2007년 부동산신탁업에 후발주자로 진입했음에도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준 수탁고 23조6000억원, 당기순이익 315억원, ROE(자기자본이익률) 47%를 기록했다.
손태승 회장은 "국제자산신탁을 인수하면 그룹 부동산금융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그룹사와 함께 차별화된 종합 부동산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캐피탈, 저축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부문 확충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경쟁력 있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