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심리지수, 두 달 연속 하락…집값 전망은 7개월 만에 최고치
6월 소비자심리지수, 두 달 연속 하락…집값 전망은 7개월 만에 최고치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6.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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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경기지표가 부진해 가계의 생활 형편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은 상태에서 소비지출 전망이 어두워진 영향이다.

다만 1년 뒤 집값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오름세를 지속하며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7.5로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월에는 지수가 기준선(100)을 소폭 웃돌았으나 지난달부터 두 달 연속 하락해 다시 밑으로 내려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심리 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통상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클수록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을수록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심리지수를 구성하는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지수는 각각 69와 75로 전월과 같았다. 두 지수는 지난달 각각 5포인트, 6포인트씩 떨어지며 가계의 경기상황 인식 악화를 보여준 바 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답보 상태를 보였다. 현재생활형편(91) 지수와 생활형편전망(92), 가계수입전망(97) 지수 등이 전월과 같았다.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1포인트 하락한 108을 나타냈다.

한은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 경기지표 부진, 주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경기와 관련된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물가 상승 우려 등로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부진과 고용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취업기회전망CSI도 80으로 3포인트 내렸다.

반대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93으로 6포인트 뛰었다.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서울 강남권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회복 전망이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물가수준전망 지수도 전월 142에서 이달 145로 3포인트 올라갔다. 환율 상승과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제품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3%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1년간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0.1%포인트 오른 2.2%로 집계됐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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