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데이터 저장공간을 128단으로 쌓은 1Tb(테라비트) TLC 4D 낸드플래시를 개발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양산하는 128단 낸드는 한 개 칩에 3b(비트)를 저장하는 낸드 셀 3600억개 이상이 집적된 1Tb 제품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90단대 낸드를 양하고 있는 것 보다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라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4D 낸드 기술에 ▲초균일 수직 식각 기술 ▲고신뢰성 다층박막 셀 형성 기술 ▲초고속 저전력 회로 설계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낸드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력 제품인 TLC로 업계 최고 용량인 1Tb를 구현하면서 저장 공간을 대폭 늘렸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128단 4D 낸드플래시를 판매할 계획이다.
오종훈 SK하이닉스 부사장은 “128단 4D 낸드 개발 양산을 통해 낸드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업계 최고 적층, 최고 용량을 구현한 제품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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