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구직자 2명 중 1명 “불공정한 채용 경험”
[이지 보고서] 구직자 2명 중 1명 “불공정한 채용 경험”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9.06.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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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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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공정한 채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면서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은 블라인드 채용을 확대하고 채용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채용 과정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27일 구직자 627명을 대상으로 ‘불공정한 채용 경험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을 넘는 51.7%가 ‘불공정한 채용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55.2%)이 남성(48.7%)보다 6.5% 포인트 높았다.

불공정하다고 느낀 이유는 ‘내정자가 있는 듯한 채용 진행’(50.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가족관계‧학벌 등 직무와 관련 없는 질문’(39.8%), ‘근무조건 기재가 불분명함’(33.3%), ‘면접에서 특정 지원자에게만 질문 몰림’(33.3%), ‘채용공고 내용이 도중에 바뀜’(21.3%), ‘나보다 스펙과 역량이 떨어지는 사람이 합격함’(19.4%), ‘특정 지원자에게 특혜 소문 들음’(13.9%) 등이 뒤를 이었다.

불공정함을 느낀 전형단계는 ‘서류 전형’이 57.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실무면접 전형’(43.5%), ‘임원면접 전형’(25%), ‘연봉협상’(19.4%), ‘인적성 및 필기전형’(9.3%)의 순이었다.

구직자들이 전형 과정에 가장 불공정하다고 느낀 부분은 서류 전형 상의 ‘나이’(60.2%, 복수응답) 였다. 이어 ‘학벌’과 ‘가족 직업’이 45.4%로 동률이었으며, 계속해서 ‘최종학력’(41.7%), ‘보유재산’(35.2%), ‘주량, 흡연 등 개인 신상’(34.3%), ‘성별’(31.5%), ‘신체사항’(27.8%) 등으로 답변했다.

면접 전형에서도 ‘나이 관련 질문’(63.9%,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결혼, 출산 계획 관련 질문’(49.1%), ‘부모님, 가족 관련 질문’(39.8%), ‘외모, 신체 관련 질문’(38.9%), ‘회사 지인 여부’(37%), ‘종교, 정치성향 등 가치관 관련 질문’(36.1%) 등의 질문이 불공정함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채용 과정 상 불공정함을 경험한 구직자 중 75.9%는 ‘불공정한 평가’로 인해서 자신이 탈락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와 비교해 최근 채용 과정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비슷하다’(46.7%)는 의견이 많았지만, ‘더 불공정해지고 있다’는 응답은 33.6%로 ‘공정해지고 있다’(19.7%)보다 13.9%포인트 높았다.

한편 구직자는 공정한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장 필요한 부분이 ‘평가기준 공개’(24.9%), ‘블라인드 채용 도입’(21.5%), ‘개인신상 등 불필요한 기재항목 삭제’(17.2%), ‘공고에 상세한 직무내용 기재’(12%), ‘청탁 관련 규제 강화’(7.7%), ‘필기시험 등 객관적 전형 실시’(7.2%)  등이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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