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국토교통부는 인프라 분야 공공기관 등과 함께 1조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PIS) 펀드 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PIS펀드는 국제유가의 불확실성 등으로 부진한 해외건설 수주를 만회하고자 단순도급 방식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해외투자개발사업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조성됐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투자해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민간이 매칭하는 방식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자 펀드를 조성해 해외 플랜트, 건설, 스마트시티 수출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국토부는 PIS펀드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각 분야에 강점이 있는 외국계 운용사도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이 해외투자 개발에 투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이날 펀드 투자협약식 이후 설립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허경구 KIND 사장은 핵심 국가별 맞춤형 진출전략 구현,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수주경쟁력 및 리스크 관리 역량제고 등 2019~2023년까지의 해외인프라 진출전략을 발표해 KIND가 해외수주 활력제고를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열린 투자협약식에는 LH, 인천공항공사, 부산항만공사 등 펀드 투자기관장, 건설 및 엔지니어링 기업,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1주년을 축하하고 해외건설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다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우리 기업들은 11억 불 규모의 폴란드 플랜트 수주를 견인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수주 부진을 만회할 수 있도록 KIND가 체계적으로 전략을 수립하여 팀 코리아(Team Korea)의 리더로서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시 가교역할을 맡아달라”고 당부했다.
정재훈 기자 ksy055@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