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경남 사천 일대 ‘항공 MRO 산업단지’ 조성…정비시설 등 인프라 구축
KAI, 경남 사천 일대 ‘항공 MRO 산업단지’ 조성…정비시설 등 인프라 구축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6.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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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MRO 산업단지 착공식.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항공 MRO 산업단지 착공식.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경상남도는 경남 사천 일대에 항공 분야 R&D와 생산‧항공기 유지보수(MRO)가 가능한 복합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부지 조성은 지방자치단체가 맡고 항공기 주기장 등 인프라 구축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담당한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27일 사천 용당부지에 조성하는 복합항공산업 클러스터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복합항공산업단지 규모는 총 31만 1880㎡규모이며 올해부터 21년까지 1·2단계 14만 9424㎡를 우선 개발하고 나머지 부지는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투입되는 비용은 1500억원이다.

KAI는 부지조성과 별개로 인프라 구축을 맡게 된다. KAI는 지난 2017년 12월 국토부 항공MRO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2018년 6월 국내 최초의 항공MRO 전문업체 한국항공서비스주식회사(KAEMS)를 출범해 항공 MRO 산업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KAEMS는 지난해 11월 국토부로부터 정비조직(AMO)과 항공안전관리시스템(SMS)의 인증을 받았으며 하반기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정비능력 인증 확보하면 국내외 항공기 정비물량  수주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85명의 전문기술 인력을 보유한 KAEMS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B737 기체중정비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미공군 F-16 창정비 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00명 규모로 확대한다는 예정이다. 

KAI는 KAEMS 지분의 66.4%를 보유하고 있다. KAEMS는 1단계 부지에 중형여객기 3대 내지 대형여객기 1대를 정비할 수 있는 민수용 행거와 항공기 주기장을 만든다.

2단계 부지에는 항공기 도장이 가능한 민수용 행거 및 부품, 자재창고를 구축한다. 이후 부품‧엔진정비, 항공기 종합 후속지원, 정비개조 및 설계개발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AI 관계자는 “해외에 위탁하던 약 1조원 규모의 항공기 정비물량이 국내로 전환되면 외화 절감효과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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