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시는 보증금 지원을 받을 ‘기존주택 전세 공공주택’ 입주자 2389명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입주자 명단은 이날 오후 6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입주자 2389명 가운데 일반(저소득층) 대상자는 2000명, 신혼부부는 389명(신혼부부Ⅰ 289명, 신혼부부Ⅱ 100명)이다.
‘기존주택 전세 공공주택’은 입주대상자가 주택을 물색해 SH공사에 신청하면 SH공사가 전세 가능 여부를 검토한 뒤 계약자가 돼 주택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다시 입주대상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방식이다.
SH공사가 가구당 9000만원 이내에서 전·월세 보증금의 95%를 저금리로 지원하고 나머지 5%는 입주자가 계약금으로 내게 된다. 전·월세 보증금이 900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보증금을 입주자가 부담하면 된다.
임대기간은 2년이며 자격이 유지되는 한 2년 단위로 9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해 최대 20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재계약 시점에 시행되는 입주 자격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입주대상자는 입주대상주택에 대한 권리분석심사를 발표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권리분석심사 결과 적격인 주택에 대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오는 12월 30일까지 계약 체결이 되면 보증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입주대상자 발표 이후 당첨자들의 계약진행 상황에 따라 공급 잔여분에 대해 예비 입주대상자에게 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기존주택 전세 공공주택 공급으로 입주대상자들이 거주를 희망하는 생활지역과 주택에서 장기적·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