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모 죽어야 연차 가능…맞고 정신 차릴래?”…M사 대표 폭행‧폭언 등 갑질 파문
[단독] “부모 죽어야 연차 가능…맞고 정신 차릴래?”…M사 대표 폭행‧폭언 등 갑질 파문
  • 김주경 기자
  • 승인 2019.07.01 08:23
  • 댓글 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커피머신 수입 업체 M사의 A대표가 직원들에게 폭행‧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년 간 지속된 폭행 등을 견디다 못한 직원들은 지난 5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북부지청에 M사를 상대로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 등의 진정을 제기했다. 또 일부 직원은 지난달 20일 북부지청에 출석해 조사 및 증거 제출 등을 완료했다.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반면 대표 A씨는 자신을 음해한다는 주장이다. 폭행‧폭언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것. 그러면서도 취재에 나선 기자에게 “빠져라. 만약 개입(기사 게재 등으로 풀이 됨)하면 당신도 소송 대상에 포함 시키겠다”고 협박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모습이다.

1일 M사에서 근무했던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대표 A씨는 평소 기분이 좋지 않거나 직원들이 지시를 잘 따르지 않으면 폭행을 행사하거나 가족사를 들먹이며 욕설을 했다. 또 툭하면 잘라버리겠다고 윽박질렀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7개월 간 근무한 직원 B씨는 입사 직후부터 폭언에 시달렸다. 또 지난해 연말부터 올 1월까지 3회에 걸쳐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다.  

피해를 호소한 B씨에 따르면 대표 A씨는 지난해 12월 초 퇴근을 준비하는 B와 C씨의 목 뒷부분을 이유 없이 가격했다. 또 올 1월 초 새로 들여온 신제품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며 손으로 B씨의 머리를 내리쳤다. 며칠 후에는 고객사의 AS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며 B씨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폭언은 상식 밖이다. 직원 C씨에게 모든 직원이 있는 자리에서 “이XX, 잘라버려야 하는데”라고 하거나, AS 등이 필요한 물건을 가져오면 “XX같은 XX, 내가 말하는 데도 못 알아먹고 XX이야. 맞아야 정신 차릴래?”라고 윽박질렀다. 

부모의 암 수술을 하루 앞두고 부득이 연차를 써야했던 B씨에게 “부모님 안 돌아가시면 쉴 필요 없다”고 면박을 줬다. 또 “아빠라는 사람이 항상 그 모양이니 애가 어떻게 클지 미래가 훤하다”며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밖에 급여 지급이 늦어지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너 연차 썼으니 월급 늦게 줘도 되지?”, “연차 쓰면 급여에서 깐다”라는 발언을 일삼았다. 

피해자 B씨는 “(업무적으로) 기술이 부족한 점에 대한 질책은 얼마든지 달게 받았겠지만 (회사에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제품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다짜고짜 폭행한 것도 모자라 기본적인 직원의 권리까지 묵살하는 행위가 반복돼 더는 참을 수 없어 노동청에 진정을 제기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라벨갈이 

취재 결과 최근까지 대표 A씨로부터 피해를 입은 직원은 7명 정도다. 이들 모두 갑질을 견디다 못해 퇴사했다는 전언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피해자들은 M사가 수입한 구형 커피머신을 라벨 등 스티커를  붙여 신형인 것처럼 바꿔치기해 판매한다는 주장이다. 

B씨 등에 따르면 M사가 수입 판매한 훼마 브랜드는 E98‧M27 두 가지 모델 중 M27이 최신형이다. 업체가 구모델 E98을 들여와 M27스티커만 붙여 최신모델인 것처럼 둔갑시켜 약 50만원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한다는 것.

더욱이 일부 제품의 경우, 고장이 잦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면서도 책임을 고객에게 전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B씨는 “물건을 판매하는 입장에서 구형 내지는 고장이 많다는 사실을 숨겨야 한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꼈다”면서 “대표에게 잘못된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은 고객을 기망하는 행위라고 시정돼야 한다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오히려 그때마다 돌아온 것은 폭언이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M사 제품을 구입한 업체들은 잦은 고장 때문에 애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을 원한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실 관계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취재 문의에 대해 확인한 결과, 일부(경기 구리 갈매점, 구리 한양대병원점, 남양주 토평점 등) 매장이 잦은 고장과 성의 없는 AS 때문에 문제가 됐다”면서 “앞으로 본사 차원에서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한편 폭행‧폭언 당사자로 지목된 대표 A씨는 모든 사실을 부인했다. 오히려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다. 

A씨는 “폭행‧폭언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내게 앙심을 품은 직원이 음해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직원들의) 업무가 원활하지 않아 한 식구끼리 어깨 툭툭 다독이면서 잔소리 몇 마디 한 것 가지고 폭행하고 욕설했다고 얘기하니 기가 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도)직원들에게 시달리며 고용노동부에 끌려 다니는 등 정신적인 피해가 막대하다”며 “(저들만) 신고할 수 있는 것 아니다. 민사소송 등 법적으로 강력 대응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커피머신 바꿔치기와 관련해서도 “1년 전까지는 무상 AS해주고 고장난 제품은 부품비용 받고 AS해주는 데 뭐가 문제냐”면서 “불량제품이 많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낭설이며 스티커 붙이는 것은 회사 규정으로 그런 사실 없다. 이런 것까지 간섭하는 저의가 뭐냐”고 다그쳤다.  

더욱이 그는 “당신 어디 소속 기자야? 이름 뭐야? 물어보는 의도가 뭐냐?”면서 “여기서 빠져라. 당신 만약에 개입하면 당신도 소송 대상에 포함 시키겠다”고 윽박질렀다. 


김주경 기자 ksy055@ezyeconom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9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비둘기 2019-07-10 16:32:07
ㅋㅋㅋㅋ 가관이네요. 업소용냉장고 모 회사의 회장만큼 하는군요. ㅆㅅㄲ, ㄱㅅㄲ, ㅈㅁㅇ 같은 쌍욕이 난무하는 회사죠...

유xx....? 2019-07-05 17:03:23
사람은 안변해 ㅋ ㅋ 나랑 여직원한테 몇년전 하던걸 똑같이해 그당사는 신고해도 소용없어서 안한거지 꼭 처벌받아라
아직도 잘먹고 잘살고있는게 웃음나온다 이제라도 깜빵가라 ㅋㅋ

커피쓰 2019-07-04 15:44:18
ㅋㅋ3년전 저 회사 다녔던 사람인데 아직도 저러고 사네ㅋㅋ사람은 안바뀌나 보네..

망해라 2019-07-02 11:26:46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케이디머신이랍니다. 거래시 주의하세요. 이런 대표가있는 회사는 빨리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저승사자는 뭐해 쓰레기들 처리좀하지

우공이산 2019-07-01 16:40:10
대표라는 사람 정말 대단한 사람이네요. 뿌린대로 거두길 바랍니다.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직원들에게 저런 짓을 하는지.. 절레절레